엑스와이지가 혁신적인 인간-로봇 상호작용(이하 HRI) 시나리오를 발굴하고자 기획한 ‘인간-로봇 상호작용 기술 구현 챌린지’가 지난 10월 26일 개최됐다.
이 행사는 엑스와이지가 주관한 첫 경연대회다. 엑스와이지는 로봇 카페, 로봇 빌딩 등 로봇 도입 현장에서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는 핵심 기술인 HRI 기술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HRI 분야는 ChatGPT 등 대규모언어모델(LLM) 기술의 고도화, 서비스 로봇 산업 고성장에 힘입어 주목받고 있다.
엑스와이지는 출품 기술의 원활한 구현을 위해 두산로보틱스 협동 로봇팔과 비전 카메라를 결합한 워크 스테이션을 대회 장비로 제공했다. 워크스테이션은 자사 교육사업인 XYZ 아카데미의 교육용 로봇이기도 하다.
대회는 공개모집과 자체 심사를 통해 선발된 6개의 본선 진출 팀이 참가했다. 엑스와이지 황성재 대표를 비롯해 엑스와이지, 두산로보틱스의 실무 책임자들이 심사에 참여했다. 기술성, 창의성뿐 아니라 상업화 가능성까지 총 6가지의 심사기준을 적용했다.
1등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받은 팀은 고객 맞춤형 칵테일을 제작하는 바텐더 로봇을 선보인 ‘X.Y.Z’였다. 해당 로봇은 앱으로 음료를 주문받고 고객의 취향에 맞춘 칵테일을 준비하며,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추가해 현장의 주목을 받았다.
2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ChatGPT API와 음성 인식을 활용해 와인을 추천하고 서빙하는 웨이터 로봇을 선보인 ‘Gadget’팀에게, 3등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상은 게임 진행 및 소통 기능을 탑재한 보드게임 로봇을 선보인 ‘RO:BIT’팀에게 돌아갔다. 이들 상위 수상팀은 각각 400만 원, 200만 원, 130만 원 상당의 상금 및 상품을 수여 받았다.
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는 “이번 경연을 통해 인간-로봇 상호작용 기술의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함께 차세대 로봇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전했다. 엑스와이지는 지난 7월 서울 성수동에서 ‘XYZ 아카데미’를 출범해 로봇산업 인재 양성에 기여해왔다. 연내 국내 IT 기업들과 협업해 해당 교육 사업을 지속 확장할 방침이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