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켐텍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에 ‘고분산·고결착력 탄소소재 슬러리 양산 제조 기술 개발’ 과제가 선정돼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과제는 고접착력, 고전도성 기능이 강화된 탄소복합소재 코팅 슬러리 및 양극 극판을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목표다. 정부는 2024년 9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3년 4개월간 총 42.8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한다.
에버켐텍은 연구 주관기관으로서 국내 이차전지 소재 기업, 연구원, 대학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학연 협력을 통한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국내 기술로 고성능 이차전지용 집전체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본 과제에서 개발 예정인 박막 코팅 기술은 이차전지 양극의 안정성을 확보해 수명 향상 및 배터리 성능 극대화에 활용될 수 있다. 에버켐텍은 기술적 파급력이 높은 원천 기술 개발을 통해 다양한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고, 현재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후막 탄소코팅 집전체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초박막 코팅용 탄소복합소재 및 슬러리 개발을 통해 국내 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성민 에버켐텍 대표이사는 “이번 과제 선정을 통해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소재 국산화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며 “컨소시엄 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이차전지 분야에서도 기술 혁신을 통해 소재 국산화 및 국내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버켐텍은 디스플레이용 대전 방지코팅제 ‘컨티머(Contimer)’와 친환경 포장 소재 ‘넥스리어(Nexrier)’ 등의 핵심 소재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