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로봇 ‘뉴비’ 앞세워 배달 로봇 서비스 론칭...전국 2000대 규모 서비스 확장 목표
"로봇 배달 파트너십 지속 확충할 것"
뉴빌리티와 요기요가 로봇 배달 서비스를 출시했다. 양사는 인천 연수구 송도 지역을 시작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는 뉴빌리티의 자율주행로봇(AMR) ‘뉴비’가 점포로부터 최대 1.2km 반경 내 아파트 단지, 사무동 등에 음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요기요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는 배달 완료 메시지를 받고 지정된 장소에서 로봇을 만나 음식을 받는다. 양사 관계자에 따르면 한 번에 한 건만 배달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돼 배달 시간이 30분 이내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지능형 로봇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실외에서도 로봇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이와 관련해 뉴빌리티는 올해 1월 실외 이동로봇 운행 안전 인증 국내 1호 업체로 선정됐다. 뉴빌리티 로봇은 최대 시속 5.76km/h의 속도로 보행로를 이동하고, 도로 환경에 따라 속도를 자유롭게 줄이거나 늘리면서 운행한다.
양사는 향후 약 2000여 대 규모로 이번 배달 로봇 서비스를 전국에 확장할 방침이다. 뉴빌리티는 그동안 국내외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주거 단지, 대학교 캠퍼스, 캠핑장 등 국내 22개 지역에서 1만 건 이상의 주행 레퍼런스를 수집해 경쟁력을 제고했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요기요와의 이번 협력은 도심지의 배달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사회에 더욱 질 높은 일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하는 혁신기술 도입 사례”라며 “앞으로도 더욱 안정적·효율적 도심지 로봇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한 파트너십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양사 협업을 기념했다.
이어 장수백 요기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로봇 배달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다채로운 주문 경험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로봇기술 고도화 및 안전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