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명의도용 금융사기가 급증하면서 AI보안기업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이 그 해법을 내놨다. 주로 MVNO(알뜰폰)을 통해 발생하는 이 사기는, 비대면 가입 서비스로 인해 주민번호와 휴대폰 번호만으로 쉽게 가입할 수 있어, 범죄자들이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에버스핀은 명의도용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에버세이프 웹’과 ‘아이디펜더’라는 두 가지 솔루션을 제안했다. 이들 솔루션은 각각 독립적으로 효과적이지만, 결합하였을 때 더욱 강력한 보호 기능을 발휘한다.
에버세이프 웹: 동적표적방어로 중간자 공격 차단
첫 번째 솔루션인 ‘에버세이프 웹’은 MTD(Moving Target Defense) 기술을 활용하여 통신 데이터 보호에 주력한다. 특히, 2차 인증 과정에서 사용되는 파라미터를 위변조하는 중간자 공격을 탐지하고 차단한다. 이를 통해 명의도용 범죄를 예방하고, 웹 영역에서 기업 간 스크래핑 방어 및 Log4J와 같은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아이디펜더: 실시간 명의도용 탐지 및 예방
두 번째 솔루션인 ‘아이디펜더’는 에버스핀과 나이스평가정보가 공동 개발한 서비스이다. 이는 특히 스마트폰에서의 비정상적 활동을 감지하여, 나이스평가정보의 신용정보와 대조함으로써 명의도용 의심 사례를 식별한다. 이 서비스는 지난 두 달간 1만3천여 건의 명의도용 의심 사례를 탐지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보이며, 더 많은 금융사로의 확장이 기대되고 있다.
현재 에버세이프 웹은 메리츠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다양한 금융기관에 적용되어 있으며, 아이디펜더는 KB국민은행, 농협은행, SBI저축은행 등 10개 이상의 금융사에서 활용 중이다. 이와 같이, 에버스핀의 이 두 솔루션은 현재 금융 분야에서의 명의도용 방지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 효과는 실제 수치로도 입증되고 있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