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세계 최대 가전·IT 제품 박람회 CES 2024에서 AI 기술 내장 노트북, 주변 기기, 소프트웨어 등 게이밍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신제품을 발표했다. HP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게이밍 PC 생태계를 더 확장하고 유저들에게 최상의 게이밍 경험을 위한 맞춤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대환 HP 코리아 대표는 "HP는 게이밍 노트북부터 모니터, 주변 기기까지 AI 등의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 니즈를 충족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유저들이 원하는 환경에 맞춰 개인화된 게이밍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게이밍 PC 시장에서는 AAA급 게임 플레이는 물론 멀티태스킹,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운영 등 고성능 비주얼 작업까지 가능한 다용도 기기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비중이 높다. 새롭게 발표된 'HP OMEN 14 슬림'은 HP의 14인치 게이밍 노트북 중 가장 가벼운 제품으로 게임부터 학업, 크리에이티브 작업까지 모든 사용자 환경에 적합한 성능을 제공한다.
이번 신제품은 내장형 AI 기능, 향상된 OLED 디스플레이, 최고급 내장 부품을 탑재했으며 세련되고 슬림한 바디 디자인이 특징이다. HP OMEN 14 Slim 노트북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최대 인텔 코어 울트라 9 185H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모바일 그래픽 카드를 탑재해 최신 게임을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으며 컴퓨팅 집약적인 작업도 처리 가능하다.
또한 기기에 탑재된 NPU와 OBS 스튜디오용 오픈비노(OpenVINO) 플러그인을 활용 시 최대 24.6% 향상된 초당 프레임 수(FPS)에서 보다 부드러운 스트리밍과 게임 환경을 구동할 수 있다. OMEN 게이밍 허브의 자동 DDR(Auto Dynamic Refresh Rate) 기능은 콘텐츠 및 전원 모드에 따라 주사율을 자동으로 전환해 배터리 사용 시간을 최대 7%, 에코 모드의 경우 최대 20%까지 늘릴 수 있다.
OMEN 14 슬림은 게임을 즐기는 학생들에게도 유용한 기능을 지원한다. 인텔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을 기반으로 하는 로컬 AI 기능을 갖췄다. 회의나 수업 중 실시간 필기 및 캡션 작성, 오디오 녹음, AI 생성 노트와 같은 기능을 탑재한 오터.ai(Otter.ai)가 내장됐다.
실제에 가까운 색감을 제공하는 IMAX 인핸스드(IMAX Enhanced) 인증 2.8K 120Hz VRR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게임 몰입도를 높이고 콘텐츠 제작 환경을 향상시킨다. HP 노트북 최초로 격자무늬를 없앤 스카이 프린트 RGB 키보드도 탑재해 다채로운 색상의 커스텀 PC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특히 게이밍 성능과 휴대성을 중요시하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제품 무게를 1637 그램으로 가볍게 설계했다. 최대 11.5 시간 작동 가능한 배터리 용량을 탑재하고 C타입 PD 140W 어댑터를 지원해 이동 중에도 장시간 사용과 간편한 충전이 가능하다.
새롭게 설계된 섀시 디자인은 유입되는 공기 흐름을 활용해 기기 온도를 효과적으로 낮추고 베이퍼 챔버를 통해 열역학적 압력을 만들어 후면 통풍구로 직접 열을 방출한다. 인텔의 듀얼 채널 플로우 기술과 공동 설계된 온도 조절 기술은 12mm 베이스에서 80w의 열용량으로 4배 더 높은 정압(static pressure)을 확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HP는 이번 CES 2024에서 최대 2.5K 240Hz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OMEN 16 Slim 게이밍 노트북, 인텔 코어i7 HX 프로세서 탑재 OMEN 16 게이밍 노트북, VICTUS 16 게이밍 노트북도 선보였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