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예능 프로그램 '배우는 여행중: 88끼리 여행은 처음이지'가 지난 23일 첫 방송에 이어 2화 방송이 30일 전파를 탔다.
30일 방송된 2화에서는 두 배우의 공통 관심사이자 임시완의 평소 버킷리스트인 발베니 증류소 투어를 하는 여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스코틀랜드 내 140여 개의 증류소 중에서도 정통 수제 싱글몰트 위스키로 유명한 발베니(The Balvenie) 증류소를 방문해 위스키 제조 과정을 함께 지켜보고 두 배우가 직접 체험해 보는 장면들이 등장했다.
이번 화에서는 하나의 위스키가 보리에서부터 어떤 과정을 거쳐 싱글몰트 위스키로 거듭나는지에 대해 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두 배우가 실제 발베니 증류소의 장인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장면도 눈여겨볼 만한 요소다.
플로어 몰팅 과정에 있는 몰팅 장인은 '몰트맨'이라 불리며, 몰팅 장인을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발베니 증류소 체험이 시작됐다. 싱글몰트 위스키의 주재료가 되는 보리를 넓은 플로어에 펼쳐놓고 4시간마다 직접 나무 삽으로 뒤집어 맥아로 만들어 주는 작업을 '플로어 몰팅'이라고 한다.
이 과정을 거쳐 발아된 보리를 다시 '킬른'이라고 불리는 가마를 통해 건조시킨다. 이후 발효를 거쳐 증류하는 과정에서 무려 65년 동안 발베니 증류기를 만들고 관리해 온 증류기 장인(Coppersmith)을 만나는 장면이 전개됐다.
그 다음으로는 오크통을 만드는 과정을 접할 수 있다. 54년째 발베니 증류소에서 오크통을 만들고 있는 오크통 장인(Cooper)은 다른 술을 숙성시켰던 세컨 핸드 캐스크를 분해한 후 재조립하는 일을 담당한다.
두 배우는 오크통 제작 과정을 체험하면서 장인의 도움으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둘 만의 88캐스크를 직접 만들며, 오크통을 숙성시키는 웨어하우스에 방문에 1988년 캐스크에 담긴 위스키를 맛보면서 발베니 증류소 투어를 마쳤다.
발베니는 1892년 증류소 설립 이래 현재까지 130여 년 동안 각 분야 장인들에 의해 전통 방식을 그대로 보존 및 생산하고 있는 정통 수제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다. 현재 발베니 증류소는 전 세계에서 단 한 곳만 남아있으며, 배우는 여행중 2화에서 두 배우가 방문한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지역에 위치해 있다.
발베니 브랜드 매니저는 "최근 국내에서 싱글몰트 위스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싱글몰트 위스키의 최대 생산지인 스코틀랜드와 함께 그들의 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평소 위스키에 관심이 많았던 분들에게는 이번 두 배우의 여행이 하나의 여행 가이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프로그램은 88년생 동갑내기 임시완과 정해인, 두 배우가 공통된 관심사인 위스키를 기반으로 스코틀랜드 여행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총 2부작으로 편성됐으며 9월 OTT 서비스와 JTBC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에서는 선보이지 않은 새로운 에피소드들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