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전략 ⓛ] 물류 산업 환경 부하 해결 방법은 ‘친환경 물류’

2023.07.19 19:43:04

함수미 기자 etech@hellot.net

 

[물류 전략 ②] 물류, 글로벌 트렌드, 그리고 4차 산업혁명

 

EU 리포트에 따르면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7%가 물류 산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물류 산업에서 발생하는 산성비, 오존층 파괴, 지구온난화, 자원고갈, 지구온난화 등의 환경 부하는 물류 산업에서 친환경 전략이 더욱 중요함을 시사한다.  

 

녹색 물류, 친환경 물류 전략이라는 단어는 더 이상 낯설지 않다. 각 기업에서도 ESG 경영을 선포하면서 친환경 경영 체제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2023년 상반기 물류 산업의 친환경 전략은 어땠을까?

 

 

과잉 포장은 더 이상 NO, 친환경 포장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생활이 증가하면서 덩달아 배달, 택배로 인한 포장 폐기물도 증가하고 있다. 포장 폐기물은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소비자들도 과잉 포장에 대한 우려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각 기업에서도 친환경 포장에 대한 다양한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LX판토스는 AJ네트웍스, 물류통과 함께 물류센터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소재 포장재 전량을 친환경 소개로 전환한다. LX판토스는 현장에서 포장용 비닐랩으로 사용되고 있는 스트레치 필름을 전량 친환경 소재로 바꾼다.

 

풀무원과 롯데케미칼도 친환경 패키지 제품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양사는 화학적 재활용 소재를 개발하면서 친환경 패키지 제품 개발, 소재 원료 공급, 친환경 제품을 이용한 제품화 확대를 함께한다. 화학적 재활용은 재활용률이 높아 자원 선순환에 도움을 주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이다. 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원자재 상태 원료로 회수할 수 있다.

 

재생 가능한 '친환경 연료' 생태계 확장

 

친환경 연료는 환경을 보호하면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주요 공급 에너지로 손꼽히며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정부 및 기업은 친환경 에너지의 발전과 도입 및 활용 확대를 통해 환경 보호에 힘쓰고 있다.

 

 

SK E&S와 CJ대한통운, 한국복합물류, SK플러그하이버스가 '수소 기반 친환경 물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물류센터에 수소 모빌리티 도입, 충전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액화수소 기반의 친환경 물류 생태계를 조성한다. CJ대한통운은 경기도 군포·동탄·양지 지역 내 물류센터에 수소 지게차 및 화물차를 도입하기로 했다.

 

SK E&S는 수소 모빌리티의 연료가 될 액화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올해 말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 가동을 시작으로 액화수소 생산을 본격화해 화물차용 수소충전소에 공급한다. 수소 지게차 및 화물차 등에 연료를 공급할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은 SK플러그하이버스가 담당하기로 했다.

 

볼보자동차도 해상 화물에 사용되는 화석 연료를 재생 가능한 연료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대륙 간 해상 화물 운송에서 발생하는 CO2 배출량을 연간 5만 5000톤까지 즉시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화석 연료를 대체하는 재생 연료는 폐식용유와 같이 재생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원료로 만들어질 계획이다. 볼보자동차는 앞으로 모든 부품 유통에 재생 연료를 확대 사용할 것이라 밝혔다.

 

온실가스 감축하기 위한 해운업 '친환경 선박'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은 해운업에도 마찬가지다. 국제해사기구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탄소 저감과 친환경 선박 운항 지침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연료를 대체하는 메탄올, LCO2, 액화천연가스 등을 사용한 선박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4조 원의 대규모 친환경 선박 건조 계약을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선박은 메탄올을 연료로 쓰는 컨테이너선이다. 메탄올은 전통적인 선박 연료인 벙커C유에 비해 황산화물 99%, 질소산화물은 80%, 이산화탄소 배출도를 20% 이상 줄일 수 있어, LNG와 더불어 선박 대체 연료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도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을 수주했다. 글로벌CCS연구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탈탄소 정책이 가속화되면서 탄소포집·저장 시장은 매년 30% 이상 성장, 2050년에는 전 세계 탄소포집량이 76억 톤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산화탄소를 해상 운송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 LCO2운반선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선박은 이산화탄소(CO2)를 액화해 운송하기 위한 친환경 목적으로 개발됐으며 LCO2 외 액화석유가스(LPG), 암모니아(NH3) 등 다양한 액화가스 화물을 운반할 수 있도록 설계돼 선박 운용상의 다양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향후 암모니아 추진 선박으로 변경 가능한 ‘암모니아 듀얼 퓨얼 레디’를 적용해 미래 탄소 중립 실현이 가능한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된다.

 

포스코플로우도 해운업계 친환경 선박 건조를 위해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운협회, 현대글로비스와 '해운산업 위기대응 펀드 관련 선/화주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플로우는 '국전선사 ESG 지원 펀드'를 활용해 친환경 선박 공동 투자 등의 역량을 확보한다. 포스코플로우는 케이프 사이즈 액화천연가스 연료 추진선을 도입한 바 있다. 펀드 등을 통해 친환경 운송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헬로티 함수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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