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산업부 R&D 예산 5.6조...'기술 초격차·공급망 안정' 등에 집중

2023.01.03 11:40:25

이동재 기자 eltred@hellot.net

 

'산업기술혁신사업 통합시행계획' 공고... 총 280개 세부사업별 상세 추진계획 담겨

 

정부가 올해 반도체 초격차, 공급망 안정 등을 위한 연구개발에 5.6조 원을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2일, 약 5.6조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지원 계획을 담은 '2023년도 산업기술혁신사업 통합시행계획'을 공개했다.

 

 

2023년 산업부 R&D 예산은 2022년 5.5조 원 대비 2.3% 증가한 5조 6711억 원 규모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산업부는 "2018년 이후, 핵심 소재의 공급망 위기, 코로나 19 확산 등 경제 위기 극복과 국가 전략기술 확보를 통한 미래 신시장 창출을 위해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2023년 산업기술 R&D 예산은 새 정부의 국정비전 중 하나인 ’역동적 혁신성장‘ 실현을 위한 핵심 국정과제 분야에 투자를 집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먼저 정부는 경제안보 확보와 미래 산업 주도권 선점을 위해 성장 가능성과 파급효과가 큰 첨단전략산업의 초격차 확보를 위한 투자를 확대, 해당 항목에 전년 대비 8.7% 오른 6477억 원을 투자한다.

 

반도체, 이차전지, 첨단 바이오 등 국가 첨단전략산업 분야에서의 미래전략기술 개발을 위하여 ‘차세대지능형반도체기술개발’에 743억 원을, 주력 산업의 데이터 수집·처리에 필요한 센서 기술개발을 위한 ‘k-sensor 기술개발사업’에 277억 원을 각각 배정했다.

 

이밖에도 '해수이차전지대용량모듈화' 지원에 53억 원,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에 1144억 원, '백신원부자재생산고도화기술개발'에 84억 원 등을 지원한다.

 

또 미래전략산업을 선도할 혁신인재 양8.7% 오른 6477억 원을 투자한다.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에 1356억 원, ‘에너지인력양성사업’에 504억 원을 지원하며, 반도체 분야 고급 전문인력양성을 위해 ‘민관공동투자반도체고급인력양성사업’에 2023년 100억 원을 신규 배정했다.

 

핵심 소재의 자립화,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목표로 한 ‘신산업통상전략(산업공급망 안정화)’ 목표 이행을 위한 투자도 가속화한다. 산업부는 산업공급망 안정화 항목에 작년보다 3.5% 가량 증가한 1조 4958억 원을 지원한다.

 

수요연계형 R&D 확산, 소재·부품의 해외의존도 완화, 핵심장비의 원천기술 확보 등 소부장 분야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해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에 9375억 원을, ‘전략핵심소재자립화기술개발’에 1864억 원을, ‘기계장비산업기술개발’에 1538억 원을 투입한다.

 

국내 기술 부족으로 수입 비중이 높거나 고도의 성능 향상이 요구되는 차세대 정밀화학소재 제조기술 개발 지원을 위한 ‘고부가정밀화학소재개 사업’도 신규 편성, 30억 원을 배정했다.

 

산업 전반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고 저탄소 제조 혁신 지원을 통한 ‘주력산업의 고도화’ 지원도 강화한다. 전년 대비 13.1% 늘어난 1조 222억 원이 지원된다.

 

디지털 기술의 접목으로 주력산업의 생산성·부가가치 혁신을 위하여 제조현장의 로봇 개발·보급 등 생산 공정 최적화, 가상 협업공장 구축 등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로봇산업기술개발’ 1069억 원, ‘전자부품산업기술개발’ 1186억 원, ‘DX한걸음프로젝트’ 83억 원, ‘디지털협업공정구축기술개발’ 50억 원 등을 편성했다.

 

탄소중립 한계기술 돌파 및 제조업의 저탄소 가속화를 위해 4대 다배출 업종별 최적 감축기술 및 기업 수요기반의 현장형 탄소중립 기술개발을 본격화하며, 친환경․지능형 모빌리티 혁신을 위하여 자율운행 SW 플랫폼과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핵심기술을 비롯한친환경·자율차 기술개발, 부품기업 미래차 전환, 스마트·친환경선박 기술개발 및 실증·건조 플랫폼 기반구축 지원 등의 지원도 확충한다.

 

원전생태계 강화 항목에는 전년 대비 3.7% 상승한 1736억 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차세대 원전 혁신기술 개발 지원 등을 통한 원전 생태계 복원 가속화를 위해 ‘원전해체경쟁력강화기술개발사업’(2023~2030년, 2,660억 원), ‘혁신형소형모듈기술개발사업‘(2023~2028년 총 2747억 원)에 본격 착수한다. 원전 안전성 향상 및 핵심 부품·기자재의 혁신기술개발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안정적 전력공급을 지원하는 미래형 전력망, 태양광ㆍ풍력고도화, 수요관리 등 에너지 신산업, 수소ㆍ핵심광물 확보 등 자원안보 R&D 지원을 위한 에너지신산업신시장 육성 분야에는 7156억 원을 편성했다.

 

중견기업의 세계적 기업으로의 성장 지원을 위한 맞춤형 지원 강화와 함께, 지역혁신 클러스터 육성, 기업의 지방 신규투자 지원, 산업단지의 디지털화·친환경화 등 고도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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