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비뇨기 검진...50대 이상은 정기적 검사 바람직”

2020.05.04 16:28:39

비뇨기는 소변을 생성하고 이를 체외로 배출하는 기관을 총칭하는 개념이다. 소변을 생성하는 두 개의 신장, 생산된 소변을 방광까지 운반하는 요관, 소변을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방광, 외부로 배출하는 요도 등이 대표적이다. 


남성 비뇨기 검진은 만 20세 이상 성인이라면 누구나 해당되며, 50대 이상 중장년층이라면 검진 주기를 짧게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장, 전립선, 방광 등 주요 비뇨기 조직의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비뇨기 질환은 임상적 양상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자가 진단하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배뇨장애, 통증, 가려움증 등을 심각한 질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만성화로 발전되기 전에 정기적인 비뇨기 검진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남성 비뇨기 검진 항목으로 소변검사, Multi-PCR 검사, 요속 및 잔뇨량 검사, 경직장 초음파 검사, 전립선 특이항원 검사(PSA) 등이 있다. 소변검사는 소변에 세균, 백혈구, 혈액 등이 섞여 있는지 관찰하는 검사법이다. 이로써 요로 감염, 방광종양, 상부 요로계 이상 유무를 감별할 수 있다. Multi-PCR 검사는 균의 유전자를 증폭시켜 원인균 종류를 정확하게 찾아내는 검사 방법이다.


요속 및 잔뇨량 검사는 배뇨 기능을 진단하는 검사법이다. 배뇨 시 최고 요속, 평균 요속, 배뇨랑, 잔여량 등을 파악하여 치료 계획 수립에 기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직장 초음파 검사는 직장 내로 초음파 기기를 삽입, 직장 전방에 위치한 전립선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주된 목표다. 전립선은 크기가 작고 골반강 아래에 위치해 정확하게 확인하기 어렵다. 따라서 경직장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전립선 크기 및 모양을 상세히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 방광경부협착 등의 질환 진단이 가능하다.


전립선 특이항원(PSA)의 측정은 전립선 질환 진단에서 중요하게 활용되는 검사 항목이다. 전립선 특이항원의 이상 소견은 전립선암, 전립선염과 같은 전립선의 이상 유무를 판단하는 데에 기여한다. 다만 검사 수치가 높게 측정됐다고 하여 무조건 전립선암으로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 다른 질환에 대한 발병 가능성을 열고 기타 비뇨의학적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골드만비뇨기과 동탄점 서주완 원장은 “비뇨기 검진 시 소변 생성 및 이동에 관여하는 신장, 요관, 방광, 요도를 비롯해 비뇨기에 이상이 있는지 포괄적으로 확인하는 다양한 검사를 시행한다”며 “기본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경정맥 신우 조영술, 역행성 요로 조영술, 신장 요관 방광 단순 촬영, 방광이나 요관 내시경 검사, 신기능 검사 등의 검사를 추가로 시행하여 객관적인 진단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 서종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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