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 자료 제공
[헬로티]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이 스마트폰 리콜, 해외생산 확대 등의 수출 악재에도 불구하고 수입이 줄어들면서 흑자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6년 9월 정보통신기술 부문 수출과 수입 실적을 13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ICT 총 수출은 145억 3천만 달러, 수입은 73억 4천만 달러를 기록, 무역수지는 71억 9천만 달러 흑자에 이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컴퓨터 및 주변기기(6.9억 달러, ▲15.1%)는 증가했지만 반도체(57억 달러, -2.6%)·디스플레이(25.7억달러, -3.9%)·휴대폰(18.7억 달러, -33.8%)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반도체 수출 감소에 대해 "전년 동기 수출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가 상승 및 수요 증가에 힘입어 금년 중 월간 최대 실적(57억 달러)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휴대폰 수출은 해외생산 확대와 글로벌 경쟁 심화, 갤럭시노트7 리콜 영향으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SSD 등 보조기억장치, 프리미엄 모니터 등이 수출 호조세를 맞으면서 4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편 9월 정보통신기술 총 수입은 73억 4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29.6억 달러로 16.4% 감소했으며 디스플레이 역시 4.1억 달러로 1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휴대폰(7.1억 달러, ▲3.8%)과 컴퓨터 및 주변기기(7.9억 달러, ▲10.9%)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는 낸드플래시(1.1억 달러, ▲28.6%)는 증가했으나 D램(2.2억 달러, -67.1%)이 큰 폭으로 감소했고 메모리MCP(2.9억 달러, -21%) 등도 이에 가세하면서 무역 수지 개선에 힘을 보탰다.
ICT 총 무역수지는 71억 9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체 산업 흑자인 71억 달러의 101.2%를 차지했다.
중국이 52억 9천만 달러로 최대 흑자국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국에도 8억 6천만 달러 규모의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오수미 기자 (sum@hellot.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