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피항공산업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 도약”…코스닥 상장 추진

2026.03.07 11:59:12

임근난 기자 fa@hellot.net

 

항공기 구조물·유도무기 금형 기술 기반…항공·방산·우주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베트남 생산법인 구축으로 글로벌 생산 체계 확대, Tier-1 수주 역량 강화

 

항공기 및 방산 부품 제조 전문기업 케이피항공산업이 코스닥 시장 상장에 나선다. 항공·방산·우주 산업 전반에서 축적한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항공우주 공급망에서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윤승욱 케이피항공산업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상장 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은 연구개발 역량과 생산 기반을 확대해 미래 성장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항공·방산·우주 산업 전반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1990년 설립된 케이피항공산업은 항공 치공구 제작을 시작으로 항공기 기체 구조물, 방산 유도무기 금형, 우주 발사체 구조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항공우주 제조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현재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미국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 등 국내외 항공우주 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 다낭 하이테크파크에 생산법인 ‘KPC VINA’를 설립하며 글로벌 생산 거점도 구축했다.

 

케이피항공산업은 항공기 핵심 기체 구조물 생산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A350, B787 등 글로벌 베스트셀러 기종의 날개와 동체 구조물, A320 Sharklet, A350 Cargo Door 등 고난도 복합재 구조물을 제작해왔다. 특히 복잡한 곡면 구조와 고강도 경량 소재를 처리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항공기 핵심 부품 생산 실적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제조 인프라도 갖췄다. 알루미늄과 티타늄 등 난삭재 가공이 가능한 5축 고속가공기와 자동화 설비(FMS)를 운영하며 Airbus와 Boeing 등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의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

 

항공 제조의 핵심 요소인 치공구 기술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케이피항공산업은 KAI의 A320 날개 구조물 제작에 사용되는 50m급 자동 치공구를 국내 최초로 제작한 기업으로, 대형 치공구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방산 분야에서는 고체연료 기반 유도무기 추진기관 제작에 필요한 분할식 맨드릴 금형 기술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천궁-II와 현무 등 주요 유도무기 체계의 핵심 부품 생산에 참여해 왔다.

 

우주 산업에서도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나로호(KSLV-I) 개발 당시 페어링 금형과 전방동체 치공구 제작에 참여했으며, 누리호(KSLV-II) 동체 구조 제작에도 참여했다. 최근에는 차세대 발사체 치공구 개발과 3D 프린팅 기반 극저온 내압 시험에도 성공하며 차세대 우주 부품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적 역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케이피항공산업은 2023년 매출 346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했으며 2024년에는 매출 497억원, 영업이익 35억원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항공기 교체 수요 증가와 K-방산 수출 확대, 국내 우주 개발 프로젝트 확대 등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상장 이후 회사는 항공·방산·우주 사업 전반에서 생산 역량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항공 분야에서는 베트남 생산법인을 확대하고 조립·후처리 공정의 내재화를 통해 Tier-1 고객사와의 직접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방산 부문에서는 유도무기 금형 생산과 전자전(EW) 등 첨단 무기체계 사업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며, 우주 부문에서는 발사체 구조물과 치공구 제작, 3D 프린팅 기반 우주 부품 개발을 통해 신사업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한편 케이피항공산업은 NH스팩30호와의 소멸합병 방식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합병비율은 1대 0.1672381로 확정됐으며, 오는 24일 주주총회를 통해 합병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절차를 거쳐 5월 중 코스닥 시장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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