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29일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1조원 넘게 순매도한 가운데 소폭 반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3.8원 오른 1426.3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7.1원 오른 1429.6원으로 출발해 오전에 1431원까지 올랐다가 오후에 상승폭을 줄였다.
전날 환율은 달러 약세와 엔화 강세로 20원 넘게 급락해 석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주식 약 1조5000억 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이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역대급 실적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5200선을 넘은 5221.25로 마감했다.
간밤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미 CNBC 인터뷰에서 “강달러 정책을 갖고 있다”고 말해 달러 하락세에 제동을 건 것도 환율 상승 요인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95대까지 떨어졌다가 상승세로 돌아서 96대 초반에서 등락 중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간밤에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다. 예상됐던 금리 동결로 환율 영향은 제한된 것으로 시장 참가자들은 분석했다. 지난 주 160엔에 육박했던 엔/달러 환율은 전날 152엔대까지 떨어졌다가 이날 소폭 올라 153엔대 초반에 머무르고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2.53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0.75원 올랐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