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퀀텀칩 1위 제조국 도전...산업화 로드맵 제시

2026.01.29 15:35:44

이창현 기자 atided@hellot.net

 

정부가 2035년까지 세계 1위 양자칩(퀀텀칩) 제조국을 목표로 양자기업 2000개를 육성하겠다는 첫 양자 종합계획을 선포했다. 첨단산업과 양자기술 융합을 통한 양자전환(QX)의 지역 거점이 될 ‘양자클러스터’도 올해 7월까지 최대 5곳을 선정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제1차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 종합계획’과 ‘제1차 양자클러스터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연구개발(R&D)뿐 아니라 2035년까지 퀀텀칩 1위 제조국 달성, 양자인력 1만 명 육성, 양자기업 2000개 확보 등을 목표로 하는 산업화 로드맵을 담았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우선 양자컴퓨터 분야에서는 국산 ‘풀스택 양자컴퓨터’ 개발을 위한 제조 그랜드 챌린지를 추진해 핵심기술 자립화를 추진한다. 또 자동차, 제약, 금융 등 산업 분야 난제를 양자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해 해결하는 ‘산업활용 사례 경진대회’를 운영하고, 양자컴퓨터와 고성능 컴퓨터, AI 하이브리드 인프라도 구축한다.

 

 

양자통신 분야에서는 전국 단위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해 국방·금융 등 높은 보안 수준이 요구되는 영역부터 실증을 진행한다. 양자센서 분야는 의료·국방 등 분야에서 조기 상용화가 가능한 과제를 선발해 시제품 제작부터 상용화까지 지원한다.

 

AI 영재학교와 양자대학원을 활용해 매년 100명 규모의 전문 인력을 배출하고, 기초·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30년 장기 ‘전략형 기초연구 체계’도 도입한다. 아울러 양자 벤처와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마중물을 확대해 양자기업 2000개를 육성하고, 국내 기술의 국제표준 채택을 지원해 세계 3위 수준의 국제표준 성과 달성도 추진한다.

 

대학과 연구소에 산재한 연구인력을 집적해 공동 연구하는 형태의 국가양자연구소 설립 방안도 종합계획에 포함됐다. 정부는 2030년까지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양자컴퓨팅 ▲통신 ▲센서 ▲소부장 ▲알고리즘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양자클러스터를 지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다음 달 지역 개발계획 수립 지침을 마련하고, 5월 공모를 거쳐 7월 최종 지역을 확정한다. 모든 분야의 클러스터를 동시에 지정할지 여부는 검토 중이며, 분야별 지자체 중복 지정도 가능하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해외 선도기업과 협력해 글로벌 양자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아이온큐의 양자컴퓨터를 국내에 도입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슈퍼컴퓨터와 연동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하이브리드 연구 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계기로 과기정통부와 아이온큐는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각서에는 아이온큐가 국내에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고 3년간 총 1500만 달러, 약 214억 원을 투자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과기정통부는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국민은행, 신한은행, 한화, LIG 등 분야별 국가대표 기업이 참여하는 ‘양자기술 협의체’를 출범했다. 협의체는 산업 분야 난제를 양자기술로 해결하고, 양자 분야 초기시장 창출에 나선다.

 

이날 행사에서 열린 토의에서는 양자 기술과 산업의 향후 전망, 인프라·인력·연구개발 등 정부 지원 필요 사항, 국내 양자 기술 초기시장 창출 전략, 다양한 산업 분야에 양자기술을 접목한 혁신 사례 창출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양자기술은 AI 시대 이후 국가 경쟁력을 결정짓는 파괴적 혁신기술”이라며 “이번 종합계획과 클러스터 기본계획을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양자 기술과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산·학·연·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Copyright ⓒ 첨단 & Hellot.net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