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만 개 위성 발사 일괄 신청하며 주파수·궤도 선점 의지...6G 우주 경쟁 가속

2026.01.23 17:54:59

헬로티 eled@hellot.net

 

중국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20만 3000개 규모의 저궤도 위성 주파수·궤도 자원을 신청하고 대규모 위성을 발사하며 6G 시대를 겨냥한 우주 자원 선점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중국이 위성인터넷 저궤도 19그룹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중국 경제매체는 중국이 앞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20만 3000개의 위성에 대한 주파수·궤도(이하 ‘빈궤’ 자원) 신청을 일괄 제출해, 중국의 단일 차수 빈궤 신청 규모로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업계에서는 중국이 최근 저궤도 위성 분야에서 잇따라 전략적 계획을 내놓은 것은 우주 정보 인프라 구축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신호이자, 6G 시대를 겨냥해 글로벌 전략 자원을 선점하려는 고려가 담긴 조치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이 공중·우주 통신 분야에서 체계적인 전략 구사 능력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저궤도와 주파수는 한정된 비재생 전략 자원으로, 글로벌 우주 경쟁의 핵심으로 꼽힌다. 업계 권위 기관의 추산에 따르면 지구 표면 200킬로미터에서 2000킬로미터 사이의 근지구 궤도는 최대 약 17만5천개의 위성을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현재 각국이 국제전기통신연합에 신청한 위성 수는 이미 이 상한을 크게 넘어선 상태다.

 

국제전기통신연합의 ‘선착순’ 규칙 아래서 빈궤 자원 경쟁은 이미 과열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저궤도 위성 분야에서는 자원 확보를 위한 조기 신청이 사실상 필수적인 전략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중커톈즈윈쿵(중과천지운공·Shenzhen Zhongke Tianzhi Space Control) 과기유한공사 부총경리 왕런(Wang Ren)은 “이번 대규모 위성 빈궤 자원 신청은 국제 규칙 범위 내에서 추진된 전략적 배치로, 핵심 목표는 희소한 우주 자원을 선점하고 자주통제 가능한 우주 기반 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왕 부총경리는 이러한 조치가 중국 우주 산업을 단일 기술 돌파에서 규모 있는 상용화 단계로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6G 통신을 포함한 여러 분야에 새로운 성장 공간을 열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왕 부총경리는 또 이번 신청이 통신 위성군을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6G 공중·지상·우주 일체형 네트워크의 핵심은 다수 기술의 융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통신, 원격탐사, 인공지능(AI) 세 가지 기술의 협조적 발전을 필연적으로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왕 부총경리는 통신 위성이 광범위한 영역을 대상으로 데이터 전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원격탐사 위성이 고정밀 대지 관측 임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두 위성 체계가 깊이 결합될 경우 ‘광범위 커버리지와 고정밀 관측’을 결합한 복합 서비스를 제공해, 각 산업에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왕 부총경리는 이러한 융합 서비스가 통신 인프라가 부족한 오지에서의 통신 보장, 전 영역 환경 모니터링 등 다양한 응용 사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통해 6G 시대 위성·지상 통합 네트워크의 잠재력이 한층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위성 제조 기업 사이더레이터(Siderealight) 기획 책임자 허쉬안(He Xuan)은 이 전략이 위성 산업 상·하류 여러 분야에 전방위적인 견인과 역량 강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허 책임자는 이를 계기로 관련 시장에서 조 단위(위안) 규모의 초대형 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중상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30년까지 중국은 1만 3000개가 넘는 저궤도 위성으로 구성된 대규모 위성군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이 계획이 추진되면 직·간접적으로 연계되는 산업 생태계 규모가 1조 2000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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