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소셜 영상 경쟁에 맞춰 모바일 앱 전면 개편

2026.01.23 15:55:30

헬로티 etech@hellot.net

 

넷플릭스가 틱톡,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소셜 플랫폼과의 시청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전면 개편하고 숏폼 영상 기능과 비디오 팟캐스트를 확대하기로 했다.

 

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2026년 1월 20일(현지 시간) 넷플릭스가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모바일 앱 재설계 계획과 숏폼 비디오 기능 확장 방안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이 모바일 시청을 계속 주도하는 상황에서 자사 앱이 소셜 중심 동영상 환경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재검토하고 있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 그레그 피터스(Greg Peters)는 재설계된 모바일 앱이 2026년 후반 출시될 예정이라며, 향후 10년 동안 비즈니스 확장을 "더 잘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업데이트가 넷플릭스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실험을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회사가 서비스를 "반복하고, 테스트하고, 발전시키고, 개선"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편 전략의 중심에는 수직형 동영상 피드의 심화 통합이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5월부터 이러한 형식의 실험을 진행해 왔으며, 해당 피드는 틱톡과 인스타그램 릴스와 유사한 형식으로 넷플릭스의 영화와 시리즈에서 추출한 짧은 클립을 보여준다.

 

피터스 공동 최고경영자는 실적 발표 콜에서 "비디오 팟캐스트와 같은 새로운 콘텐츠 유형을 기반으로 더 많은 클립을 가져오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고 말하며, 넷플릭스가 스와이프 방식의 숏폼 클립을 주목 끌기와 앱 체류 시간 증대의 강력한 도구로 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넷플릭스는 동시에 비디오 팟캐스트 분야에도 본격 진출하고 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이 분야는 지금까지 유튜브가 장기간 우위를 점해 왔다. 넷플릭스는 이번 주 피트 데이비드슨(Pete Davidson), 마이클 어빈(Michael Irvin) 등 유명 인물이 진행하는 자사 첫 오리지널 비디오 팟캐스트들을 공개했다.

 

또한 넷플릭스는 스포티파이(Spotify), 아이하트미디어(iHeartMedia) 등 주요 팟캐스트 사업자들과 제휴해, 이미 구축된 비디오 팟캐스트 라이브러리를 자사 플랫폼에 들여오는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오리지널뿐 아니라 기존 인기 비디오 팟캐스트까지 한 플랫폼에서 제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테크크런치는 이 같은 행보들이 넷플릭스에서의 콘텐츠 검색과 일간 이용 경험을 소셜 플랫폼 사용 감각에 더 가깝게 만들려는 더 넓은 노력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동시에 넷플릭스는 자사의 전략을 모방이 아니라 실험으로 규정하려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 최고기술책임자 엘리자베스 스톤(Elizabeth Stone)은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5(TechCrunch Disrupt 2025) 콘퍼런스에서 발언을 통해 회사가 틱톡이 되려는 것이 아니라, 모바일 우선 기능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검색 능력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 최고경영자 테드 사란도스(Ted Sarandos)는 실적 발표 콜에서 스트리밍 산업 전반의 변화를 언급하며, 이제 서비스들이 서로만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크리에이터, 소비자 주의, 광고 및 구독료를 두고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하며, TV 시청을 둘러싼 경쟁의 경계는 이미 흐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란도스 공동 최고경영자는 "TV는 우리가 자라면서 보던 것과는 다르다"며, "지금 TV는 거의 모든 것을 포괄한다. 오스카 시상식과 NFL 경기가 유튜브에 있고, 애플은 에미상과 오스카를 두고 경쟁하며, 인스타그램이 그 다음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사란도스 공동 최고경영자는 또 넷플릭스의 변화하는 영화 전략을 언급했다. 그는 회사가 최근 극장 개봉 전략을 전환한 점을 예로 들며, 워너 브러더스(Warner Bros.) 인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극장과 스트리밍, 소셜 콘텐츠 사이의 경계가 계속 흐려지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유통 모델에 열려 있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2025년에 45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광고 매출은 15억 달러를 넘어섰다. 또 같은 해 4분기에는 유료 가입자 수가 3억 2,500만 명을 돌파했다.

 

스트리밍과 소셜, 극장 간 경쟁 구도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넷플릭스 경영진은 앱 개편과 비디오 팟캐스트 확대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소비 환경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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