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렙, 개발자 AI 협업 평가 ‘AI 어시스트’ 출시

2026.01.15 20:50:04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프롬프트부터 검증 과정까지 분석
고숙련 AI 활용 인재 구분 가능

 

AI 기반 온라인 코딩 테스트 플랫폼 ‘모니토’를 운영하는 그렙이 개발자의 AI 협업 역량을 직접 평가하는 신규 솔루션 ‘AI 어시스트(AI Assist)’를 정식 출시하며 채용 평가 방식의 전환을 예고했다. 그렙은 실무 현장에서 필수가 된 AI 활용 능력을 평가에 반영해, 실제 업무 환경과 채용 과정 간의 괴리를 해소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렙이 선보인 AI 어시스트는 개발자 채용 평가 과정에서 AI 도구 사용을 허용하고, 시험 중 응시자가 AI와 어떻게 협업하는지를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채용 평가가 부정행위 방지를 이유로 AI 사용을 원천 차단해온 것과 달리, AI를 전제로 한 실무 역량을 평가 기준으로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실제로 글로벌 조사에 따르면 다수의 지식 근로자가 이미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기술 기반 채용을 도입한 기업 비중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반면 채용 평가 현장은 이러한 변화에 뒤처져 있었고, 그렙은 AI 어시스트를 통해 이 간극을 구조적으로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어시스트는 표준화된 AI 환경을 제공해 응시자가 실제 개발 현장과 유사한 방식으로 AI와 실시간 소통하며 문제를 해결하도록 설계됐다. 기업은 최종 결과물뿐 아니라 프롬프트 작성 과정, AI 답변 검증과 수정 등 문제 해결의 전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질문 횟수, 토큰 사용량, 응답 대기 시간 등 세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응시자의 AI 활용 패턴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프롬프트로 최적의 해답을 도출하는 고숙련 인재와 단순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지원자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안과 공정성도 강화했다. 모든 AI 요청은 그렙의 자체 중계 서버를 거쳐 관리되며, 문제 유출이나 외부 개입 우려 없이 안전한 평가 환경을 유지한다. 그렙이 축적해온 수십만 건의 코딩 테스트 데이터와 부정행위 방지 기술이 기반이 됐다.

 

그렙은 향후 AI 어시스트를 고도화해 ‘AI 에이전트’ 기능을 탑재한 정식 버전을 올해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다중 파일로 구성된 프로젝트 내 버그 수정 등 복잡한 실무 상황을 재현해, 보다 현실적인 평가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임성수 그렙 대표는 “실무에서는 AI와 함께 일하는데 평가에서만 AI를 금지하는 것은 더 이상 합리적이지 않다”며 “이제는 AI가 제시한 해답을 검증하고 최적화하는 판단력이 개발자의 핵심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 감독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자의 AI 협업 능력을 측정하는 새로운 평가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Copyright ⓒ 첨단 & Hellot.net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