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 첫 주자 덕양에너젠 “샤힌 프로젝트로 퀀텀 리프 전망”

2026.01.15 14:44:02

이동재 기자 eled@hellot.net

15일 IPO 기자간담회서 성장 전략 밝혀
"수소 산업 넘어 친환경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포부
1월 20~21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실시, 오는 30일 코스닥 입성 예정

 

올해 코스닥 상장 기업공개(IPO) 첫 주자로 나선 국내 수소 전문 기업 덕양에너젠이 코스닥 상장 예정일을 2주가량 앞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을 밝혔다. 

 

기업 소개에 나선 김기철 대표는 "샤힌 프로젝트, 전국 수소 공급망 확장 등을 통해 퀀텀 리프(대도약)를 계획하고 있다"며 "수소 산업을 넘어 친환경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덕양에너젠은 국내 대표 산업용 수소 전문 기업이다. 석유화학 공정과 연계한 수소 생산부터 저장∙공급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부생수소 및 개질 기반 수소 생산 방식을 중심으로 고객 맞춤형 수소 공급 솔루션을 제공하며, 부생수소를 고도 정제해 순도 99.99%(4N)의 고순도 산업용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앞서 김기철 대표가 언급한 샤힌 프로젝트는 사우디 아람코와 에쓰오일(S-Oil)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국내 최대 석유화학 신증설 프로젝트로, 세계 최초로 TC2C(Thermal Crude to chemicals, 원유를 바로 화학원료로 전환해 비용을 낮추고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차세대 석유화학 공정)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덕양에너젠은 해당 프로젝트의 공정 상 필요한 대량의 수소를 정제해 15년 이상 장기간 공급할 예정이며, 실적은 지분법손익으로 2027년부터 반영될 전망이다.

 

덕양에너젠에 따르면 수소 산업은 이송 및 저장 비용이 높고, 파이프라인 구축 인허가 및 안전관리 체계 확보 등 높은 진입장벽을 가지고 있다. 특히 원료 공급사와 고객사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입지 확보와 고도화된 엔지니어링 역량이 필수적인데, 덕양에너젠은 여수∙군산 등 핵심 석유화학 단지뿐 아니라 울산지역까지 인프라를 확장해 다수의 원료 공급사와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덕양에너젠은 NCC(나프타 분해) 공정의 부생수소와 달리, 스페셜티 제품 중심의 CA(Chlor-Alkali) 공정 부생수소 수급처를 확보해 경쟁력을 높였다고 밝혔다. NCC 공정의 부생수소는 석유화학 업황에 따라 수급량 변동이 크지만, CA 계열 스페셜티 화학제품은 플라스틱 첨가제, 반도체·배터리용 소재, 고기능 화학소재 등 다양한 산업에서 원료를 확보할 수 있어 석유화학 업황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덕양에너젠은 회사가 이러한 구조를 통해 석유화학 업황과 무관한 안정적인 수소 공급원을 확보할 수 있어, 중장기적인 가격 경쟁력과 사업 안정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덕양에너젠은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과 기업 차원의 투자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덕양에너젠은 사우디 아람코와 에쓰오일이 추진하는 대규모 석유화학 신증설 사업인 ‘샤힌(Shaheen)’ 프로젝트를 꼽았다. 회사는 해당 프로젝트에 필요한 대량의 수소를 장기간 공급할 예정으로, 2027년부터 지분법 손익 반영이 예상된다.

 

덕양에너젠은 이와 함께 국내 최초 민간 수소 공장 EPC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회사 ‘민컴퍼니’를 통해 노후 수소 설비 교체 및 신규 수요에도 대응하고 있다. 고수익성 사업인 튜브 트레일러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튜브 트레일러는 고압 수소를 장거리 운송할 수 있는 설비로, 파이프라인 연결이 어려운 지역까지 공급이 가능해 점진적인 확대가 예상된다.

 

덕양에너젠은 기존 산업용 수소 사업을 기반으로 청정수소를 차세대 성장 축으로 삼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레이 수소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암모니아 크래킹 기반의 청정 수소 생산을 준비하며, 데이터센터·AI 등 친환경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정책 변화와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덕양에너젠 김기철 대표는 “설립 이후 기반을 닦아오며 안정적인 성장에 주력해 왔다면, 올해부터는 샤힌 프로젝트를 비롯한 전국의 수소 공급망 확장 등을 통해 퀀텀 리프(대도약)를 계획하고 있다”며, “정책적으로 수소 경제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연구 개발 및 생산을 통해 시장에 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며, 수소 산업을 넘어 친환경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덕양에너젠의 총 공모 주식수는 750만주이고,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8500원~1만원, 총 공모금액은 637.5억원~750억원이다. 1월 12일부터 16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1월 3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며, 주관사는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다.

 

한편 덕양에너젠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울산 출하센터 구축과 설비 증설, 신규 공장 설비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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