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력 중개 플랫폼 기업 '브이젠'과 투자 협약

2025.12.15 17:38:21

이동재 기자 eled@hellot.net

제주도가 15일 제주도청 백록홀에서 전력 중개 플랫폼 기업인 브이젠과 신설 투자 및 신규 채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브이젠은 인공지능(AI) 기술로 전력 생산량과 수요를 실시간으로 예측·조절하는 전력 중개 플랫폼 기업이다. 전국 곳곳에 흩어진 태양광 발전소, 전기차 배터리, 건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하나의 가상발전소(VPP)처럼 통합 운영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브이젠은 본사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스마트빌딩으로 이전했으며, 2027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는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상 날씨에 따라 전력 과잉 생산과 출력 제한 등 전력 수급 불균형 현상이 반복돼 왔다.

 

제주도는 브이젠의 기술을 활용하면 남는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쓰거나, 전기차·건물 등에 분산된 에너지를 통합 관리해 제주 전력망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이번 협약을 계기로 브이젠은 제주를 기술 실증과 사업 성장의 거점으로 삼고, 신규 인력 채용에도 나설 계획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으로 제주가 에너지 전환의 현장 해법을 만들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고, 브이젠과의 협력은 그 전환의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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