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돔, 베트남 제조업 탄소데이터 혁신 이끈다…현지 사업 확대 시동

2025.12.09 15:02:13

이동재 기자 eled@hellot.net

베트남 제조기업 70여 곳 참여 '탄소배출 관리 세미나' 개최
정부 주요 기관 및 글로벌 공급망 대상 실증 프로젝트 협의

 

탄소배출 데이터 관리 솔루션 기업 글래스돔이 지난 3일 베트남 하노이 인터컨티넨탈 랜드마크72 호텔에서 베트남 제조기업 및 정부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탄소배출 보고: 규제 준수를 넘어 경쟁 우위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베트남 제조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필수적인 온실가스(GHG) 인벤토리 구축과 검증 로드맵을 공유하고, ESG 전환과 공급망 경쟁력 확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글래스돔이 주최하고 베트남 하우스링크(Houselink)가 주관한 이번 세미나에는 베트남 재정부 및 농업환경부, 한국 중소벤처기업부 및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KOSMO), 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및 한국상공인연합회, FPT, LRQA, 법무법인 바른 기업전략연구소, LG전자 VS사업본부 등 베트남 및 한국 정부 주요 기관과 제조기업 70여 곳이 참석했다.

전 세계적으로 제품 단위 탄소배출량(PCF) 산정과 검증이 필수 과제로 떠오르면서, 베트남 제조업은 글로벌 공급망 편입을 위해 탄소데이터 관리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이 시급해진 상황이다.

이번 세미나는 이러한 산업 환경 속에서 법제 변화와 대응 로드맵, 국제 검증 기준과 기업 실무 사례, 제조 현장의 탄소데이터 관리 및 솔루션 구축 방안 등 베트남 기업들이 당면한 핵심 이슈 중심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글래스돔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운영을 위한 GHG 인벤토리 효율화 방안’을 발표하며, 제조 현장의 에너지·원자재·설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데이터 기반 인벤토리 구축 전략과 국제 기준에 맞춘 표준 산정 체계를 소개했다.

윤태진 글래스돔 유럽법인장은 “글로벌 시장에서는 GHG 인벤토리의 정확성, 데이터 투명성, 검증 가능성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과 공급망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준이 되고 있다”며 “베트남 제조기업들이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글래스돔이 데이터 기반 GHG 인벤토리 효율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제조기업이 대응해야 할 국내외 규제 동향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온실가스 인벤토리 법제 변화와 제조·수출기업의 대응 로드맵을 다룬 세션은 참여 기업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이준희 법무법인 바른 기업전략연구소장은 “베트남 제조·공급망 기업들은 이제 ESG 전환, 글로벌 고객사의 탈탄소 요구, 통상 규제가 동시에 작동하는 이른바 트리플 컴플라이언스 환경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런 변화 속에서 기업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내 규제, 글로벌 고객사 요구, 국제 통상장벽에 대응할 수 있는 통합적 관리 체계와 실행 로드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글래스돔은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베트남 내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탄소 관리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베트남 정부 주요 기관 및 제조기업 대상으로 실증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내년 베트남 법인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 및 현지 기업들도 이번 세미나가 베트남 제조업의 탄소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 경쟁력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함진기 글래스돔 대표는 “베트남 정부는 산업계의 탄소 데이터 신뢰성과 온실가스 인벤토리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을 중요한 정책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베트남 제조기업들이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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