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현실 제어” 모벤시스, 日 IIFES 2025서 ‘피지컬 AI’ 구현 기술 최초 공개한다

2025.11.19 16:35:49

최재규 기자 mandt@hellot.net

 

일본 전기전자 산업·공장 자동화(FA) 박람회 ‘IIFES 2025’ 등판...‘피지컬 AI’ 기반 차세대 실시간 제어 기술 선봬

핵심 기술로 인공지능(AI) 기반 제어 방법론 ‘WMX-AI’ 강조해

‘시뮬레이션·실환경 간 격차(Sim-to-Real Gap) 해소’ 콘셉트로 기술 시연한다

 

 

모벤시스가 이달 19일 일본 도쿄 소재 전시장 빅사이트에서 열린 ‘IIFES 2025(Innovative Industry Fair for E x E Solutions Exhibition)’ 현장에 출격한다. 이 자리에서 ‘피지컬 AI(Physical AI)’ 실현을 위한 차세대 실시간 제어 기술을 최초로 공개했다.

 

IIFES는 산업·공장 자동화(FA)와 첨단 제조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술과 디지털 전환(DX) 전략을 포괄적으로 선보이는 일본 최대 규모의 전시회다. 이 행사는 제조업의 효율성과 유연성을 극대화하고 지능형 생산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국제적인 기술 교류의 장으로 평가받는다.

 

모벤시스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이 제조 현장의 지능화·자율화를 촉진하는 흐름을 강조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기반 실시간 제어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현장에서 피지컬 AI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술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때 피지컬 AI는 AI가 물리적인 환경에서 직접 학습·적응함으로써 실제 공간에서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인간과 협력하도록 하는 최신 기술 방법론이다. 사측은 이번 전시회 참가가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을 집약적으로 선보이는 중요한 무대라고 평가했다.

 

모벤시스는 차세대 기술 비전을 세 가지로 세분화해 실시간으로 시연했다. 우선, 자사 AI 기반 제어 통합 플랫폼 ‘WMX-AI’를 기반으로, 피지컬 AI 구현의 주요 난제 해결법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시뮬레이션·실환경 간 격차(Sim2Real Gap)’ 해소 방안을 제시했다.

 

참관객은 AI가 주도하는 예측(Prediction)·적응(Adaptation)·자율동작(Autonomous Operation) 기능을 실제 구동 제어 환경에서 직접 체험하며 기술적 이해를 경험했다.

 

다음으로, ‘Soft PLC for WMX3’를 통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프로그래밍 언어 국제 표준 IEC 61131-3을 준수하는 소프트웨어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기능을 최초로 선보였다. Soft PLC for WMX3는 하드웨어의 제약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 고성능 PLC 기능과 모션 제어 기능을 동시에 구현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기존 PLC 사용자들이 축적한 자산과 익숙한 개발 환경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고성능 모션 제어로 원활하게 이행하도록 설계됐다. 래더 다이어그램(LD), 구조화 텍스트(ST) 등 표준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원하고, PLC 및 모션 제어를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 구현한다.

 

사측은 또한 31.25마이크로초(μs) 주기의 초고속 통신과 크로스 커플링(Cross-Coupling) 제어 기술을 적용한 고정밀 궤적 제어를 실시간으로 시연했다. 특히 크로스 커플링은 다축(Multi-axis) 모션 제어 시스템에서 두 개 이상의 축이 동시에 움직일 때 발생하는 오차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제시된다. 이를 통해 첨단 산업 장비에 필수적인 극한의 제어 응답 성능을 참관객에게 검증했다.

 

김기훈 모벤시스 대표는 “AI 시대를 맞아 FA는 큰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제조 현장은 유연성, 확장성, 데이터 수집 능력이 뛰어난 소프트웨어 기반 제어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가운데 피지컬 AI 구현은 앞으로 핵심 기술 요소가 될 것으로 분석한다”며 “이번 IIFES 2025에서 공개하는 자사 기술은 AI와 실시간 제어의 융합을 통해 차세대 자율제조(Autonomous Manufacturing) 시대를 준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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