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라 테크놀로지스(Zebra Technologies·NASDAQ: ZBRA)가 세일즈포스(Salesforce)와 협력해 안드로이드 기반의 차세대 매장 관리 솔루션 ‘리테일 클라우드 POS(Retail Cloud POS)’를 공개했다. 이번 솔루션은 AI, 클라우드, 모바일 기술을 결합해 매장 직원의 업무 효율과 고객 경험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드림포스(Dreamforce) 2025’에서 처음 공개된 리테일 클라우드 POS는 매출 누락, 재고 부정확, 직원 교육 부족 등 소매업계의 대표적 운영 문제를 해결하도록 설계됐다. 지브라의 안드로이드 TC5·EM45 시리즈 모바일 컴퓨터와 세일즈포스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결합해 매장 전반의 실시간 데이터 수집과 분석, 주문·결제 통합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매장 관리자는 실시간으로 재고와 판매 현황을 파악하고, 현장 직원은 모바일 단말 하나로 결제·주문·고객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지브라 테크놀로지스의 조 화이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세일즈포스와의 협력은 소매 혁신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지브라의 안드로이드 기반 하드웨어와 세일즈포스의 고객 중심 플랫폼이 결합함으로써 소매업체가 더욱 민첩하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세일즈포스 커머스·리테일 클라우드 부문 수석 부사장 니틴 망타니(Nitin Mangtani)는 “이번 협력으로 매장 직원들이 AI 기반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고객 응대 효율을 높이고, 새로운 세대의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리테일 클라우드 POS는 매출 성장과 고객 충성도를 동시에 실현하는 혁신적 도구”라고 강조했다.
이번 솔루션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며 모바일·AI·클라우드 기술을 통합한 최초의 글로벌 리테일용 POS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구글 안드로이드 엔터프라이즈의 숀 지네반 글로벌 파트너십 총괄은 “세일즈포스와 지브라의 협력은 직원과 고객 경험을 모두 향상시키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며 “보안성과 관리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한 간편한 배포 환경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지브라와 세일즈포스는 향후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확대해 클라우드 POS를 중심으로 한 통합 리테일 솔루션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두 기업은 소매업체가 데이터 기반 운영으로 전환하고, 개인화된 고객 경험과 효율적인 매장 관리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한편,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와 지브라가 공동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능형 운영 시스템을 도입한 소매업체는 고객 만족도가 21% 향상되고, 매출 및 수익성이 평균 1.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