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로봇 거장들 집결한다...‘휴머노이드·AI·보안’ 미래 지도 펼쳐

2025.11.03 14:13:18

최재규 기자 mandt@hellot.net

 

이달 5일부터 제58회 국제로봇심포지엄(ISR Asia)·국제로봇비즈니스컨퍼런스 사흘간 열려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 인공지능(AI), 산업·공장 자동화(FA), 사이버 보안 등 4개 트랙 40개 세션 구성

“인간·기계 공존을 위한 로봇 생태계 로드맵을 제시”

 

 

글로벌 로봇 학술행사 ‘제58회 국제로봇심포지엄(International Symposium on Robotics, ISR 2025)’이 ‘국제로봇비즈니스컨퍼런스’와 통합돼 진행된다. 이달 5일부터 사흘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소재 전시장 킨텍스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세계 로봇 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것을 목표로 개막한다. ISR은 지난 1970년 독일에서 시작돼 올해로 58회차를 맞는 심포지엄이다. 한국AI·로봇산업협회가 주관하고, 국제로봇연맹(IFR)·경기관광공사 등이 후원한다. 행사는 글로벌 로봇산업의 기술적 발전과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지능형 산업 사회의 미래 로드맵을 제시하는 국제 협력의 장이 될 예정이다.

 

올해는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 인공지능(AI), 산업·공장 자동화(FA), 사이버 보안 등 4개 트랙 40개 세션 구성된다. 미래 로봇 생태계를 위한 핵심 어젠다를 심도 있게 다룬다.

 

가장 주목받을 것으로 보이는 트랙인 휴머노이드 세션은 인간을 닮은 로봇이 제조·물류·서비스 등 산업과 일상에 스며드는 ‘휴머노이드 혁신’을 집중 논의한다. 타카유키 이토(Takayuki Ito) IFR 회장의 스페셜 세션을 시작으로, 오준호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장, 에브너 왕(Avner Wang) 부스터로보틱스 총괄담당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 이들은 휴머노이드가 기존 산업용 로봇을 넘어 인간의 상호 보완적 파트너로 성장할 가능성과 미래 공존 사회로의 전환 로드맵을 논의할 전망이다.

 

이어 AI 트랙은 AI가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인공지능 전환(AX)과 현실 세계에서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피지컬 AI(Physical AI)에 초점을 맞춘다. 박종우 서울대학교 교수, 장병탁 투모로로보틱스 대표, 박재현 퀄컴 상무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전환(DX)을 넘어선 AI 기반의 자율 로봇 생태계 발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 트랙에서는 AI 융합 자동화가 산업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는 시대적 변화에 주목한다.

 

세 번째 자동화 트랙은 산업 현장의 효율성과 생산성 극대화를 위한 기술을 다루기 위해 기획됐다. 화낙·한화로보틱스·로크웰오토메이션 등 글로벌 제조·로봇 분야 업체 소속 연사들이 참여한다. 여기서는 협동 로봇 상용화, 산업 AI 활용,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및 물류 자동화 사례를 공유하며, 산업 간 경계를 넘어서는 지능형 생산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

 

로봇 산업 확산에 따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사이버 보안 부분은 보안 문제를 심층적으로 조명한다. 한근희 코어시큐리티 부사장, 소범석 소프트플로우 대표 등이 참여한다.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AI 기반 로봇 시스템의 취약점을 강조하고, 로봇·자율주행차·우주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요한 글로벌 차원의 보안 표준화 및 인증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한국AI·로봇산업협회 관계자는 “기술 중심의 논의를 넘어 국내외 산·학·연·정 관계자가 함께 로봇 산업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통합 협력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지속 가능한 로봇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휴머노이드의 사회적 수용성 증대, AI와 자동화 융합, 로봇 보안 및 신뢰성 강화 등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의 주요 이벤트로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IFR 혁신·창업상(IERA Award) 시상식도 이어진다. 이는 로봇 및 자동화 기술의 성공적인 상업화를 이룬 기업과 연구자를 선정하는 세계적인 산업혁신상이다. 기술 상용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글로벌 협력 가능성 등을 평가하며, 연구 성과가 실제 산업 솔루션으로 구현된 사례를 공유하는 무대다.

 

올해는 IEEE 로보틱스 및 자동화 소사이어티(IEEE RAS)와 국제로봇연맹(IFR)이 공동 주관한다. 메인 행사 둘째 날인 이달 6일 오후 6시부터 두 시간가량 킨텍스 제1전시장 이벤트 무대에서 진행된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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