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클, 비정형 결함까지 잡는 AI 비전검사 솔루션 공개

2025.10.31 16:35:10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자체 개발 AI 오토딥러닝으로 제조 품질 관리 자동화
자동차 전 공정에 AI 비전 기술 적용

 

AI 비전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뉴로클(대표 이홍석)이 자체 개발한 ‘AI 오토딥러닝(Auto Deep Learning)’ 기술로 자동차 제조 공정의 품질 검사를 혁신하고 있다. 기존 룰베이스(rule-based) 방식으로는 탐지하기 어려운 비정형 결함까지 실시간으로 포착해, 제조 현장의 품질 안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동차는 수천 개의 부품과 수십 개의 공정을 거쳐 완성된다. 뉴로클은 프레스, 차체 조립, 도장, 의장 조립, 엔진 가공, 최종 검사 등 자동차 제조의 전 단계에 AI 오토딥러닝 비전기술을 적용했다. 용접부 균열, 실링(Sealing) 불량, 부품 조립 편차 등 미세한 이상을 자동으로 감지해 품질 불량을 조기에 차단한다.

 

특히 차체 실링 공정에서 뉴로클의 오토딥러닝 기술은 기존 룰베이스 검사 한계를 뛰어넘는 성과를 보였다. 과거 검사 시스템은 비정형 패턴 결함을 인식하지 못해 과검·미검이 빈번했고, 결함을 공정 중 실시간 수정하기 어려워 생산 효율이 낮았다. 뉴로클은 실링 도포와 검사를 통합한 실시간 AI 검사 시스템을 구축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로봇팔에 장착된 카메라가 도포 작업과 동시에 접합부를 촬영하고, 촬영 이미지는 즉시 AI 분석 시스템으로 전송된다. AI 모델은 실링 폭, 단절 여부, 위치 편차 등을 자동 분석해 기준에서 벗어난 도포를 즉시 감지한다. 이 과정에서 ROI(관심영역) 설정과 Segmentation 모델을 적용해 분석 효율과 정확도를 높였다.

 

AI 오토딥러닝은 하이퍼파라미터와 모델 구조를 자동 최적화해 소량의 데이터로도 높은 성능을 구현한다. 실제로 뉴로클의 시스템을 도입한 A사 실링 공정에서는 과검률과 미검률이 70% 이상 감소하고, 공정 시간 단축과 품질 불량률 감소 효과가 입증됐다.

 

또한 뉴로클은 데이터 확보가 어려운 공정에서도 AI 기반 품질 검사를 가능하게 했다. 타이어 X-ray 검사에서는 생성형 AI(GAN) 모델을 활용해 실제와 유사한 가상 불량 데이터를 대량 생성함으로써, 기포나 내층 박리 등 비정형 결함까지 정확히 탐지할 수 있게 했다.

 

뉴로클은 최근 비전 AI 소프트웨어 ‘뉴로티(Neuro-T) 4.5 버전’을 출시했다. 이번 버전은 모델 추론 속도를 최대 28% 향상시켜, 생산 라인에서 실시간 결함 검출과 빠른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뉴로클은 이 기술을 오는 11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SMATEC 2025’에서 공개하며 ‘AI로 완성되는 품질의 미래’를 주제로 혁신 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뉴로클 관계자는 “AI 오토딥러닝은 제조 현장의 품질 검사 한계를 넘어서는 핵심 기술로, 자동차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군에서 적용 사례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업 전반의 품질 혁신과 스마트팩토리 고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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