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비비테크, 상하이 무대서 ‘K-로봇 부품’ 기술 전파 의지...휴머노이드 주도권 선점 나서

2025.10.28 12:15:18

최재규 기자 mandt@hellot.net

 

‘2025 상하이 국제산업박람회(CIIF)’에 참관...글로벌 로봇 부품 밸류체인 공략 본격화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 핵심 부품 경쟁력 기반 현지 생태계와 전략적 협력 모색해

 

에스비비테크가 중국에서 글로벌 로봇 부품 시장 공략의 속도를 높이며 'K-로봇 기술의 독립'을 선언했다. 사측은 이 일환으로 지난달 23일부터 닷새간 중국 상하이 국가컨벤션센터(NECC)에서 개막한 ‘2025 상하이 국제산업박람회(CIIF)’에 참관했다.

 

 

CIIF는 지난 1999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산업·로봇 전문 전시회다. 올해로 27회차를 맞은 박람회에는 중국·일본·독일 등 글로벌 로봇 제조 및 부품 기업 3000여 개사가 총집결해 기술 경쟁의 장을 형성했다.

 

류재완 에스비비테크 대표를 비롯한 에스비비테크 주요 기술진은 직접 박람회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 업체 푸리에(Fourier)의 시연을 포함해, 중국 로봇 시장의 최신 기술 트렌드와 휴머노이드 로봇 생태계 구축 흐름을 면밀히 분석했다.

 

회사는 이번 참관을 통해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로봇 하드웨어 및 부품 업체들과의 기술 교류와 전략적 협업을 위한 물꼬를 텄다고 밝혔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에 필수적인 감속기(Reducer)·구동부(Actuator) 등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에 대한 협력 기회를 구체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글로벌 가치사슬(Value Chain)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에스비비테크는 그동안 로봇의 구동 효율 향상과 부품 소형화를 동시에 실현하는 감속기·모터(Motor) 일체형 구동 기술을 개발해 왔다. 현재 중국·일본·대만 등 아시아 주요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되는 소형 유성기어(Planetary Gear) 감속기 양산을 위한 연구개발(R&D)을 병행하고, 미래 로봇 시장의 핵심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적 준비를 갖추고 있다.

 

류재완 에스비비테크 대표는 “올해 박람회는 중국이 로봇 산업의 기술 자립을 국가 전략으로 삼고 부품 단계부터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음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중국의 빠른 기술 발전은 우리에게 위기이자 동시에 기회”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자사는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바꿔 K-로봇 기술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목표에 지속 다가설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현장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핵심 기술 고도화와 해외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글로벌 로봇 산업 가치사슬 속 주도권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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