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케이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와 공동연구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AI 모델의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면서도 높은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효율화 기술을 확보해, 산업 현장의 경쟁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동시에 가속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로이드케이의 이번 연구 과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2025년 글로벌협력형 R&D 지원사업(예비연구형)’의 전국 3대 과제 중 하나로, 지난 8월 25일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국내 기업이 해외 선도 연구기관과 협력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 프로그램이다. MIT의 연구 역량과 로이드케이의 산업 적용 경험이 공신력과 파급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공동연구를 통해 양 기관은 ▲4비트 양자화(Quantization) ▲LQ-LoRA 기반 경량 미세조정(Fine-Tuning) 기술 등을 개발해 차세대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고성능·저자원 배포가 가능한 기술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고효율 LLM 추론 스택(High-Efficiency LLM Inference Stack)’을 구현함으로써 AI 모델 구동에 필요한 비용과 자원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산업 전반에서 AI 활용의 진입장벽을 낮춰 시장 확산 속도를 가속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 기술은 전력 소모를 크게 줄이는 만큼, AI 산업이 직면한 에너지 비용 절감과 ESG 경영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궁극적으로는 제조, 금융, 물류,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군의 AI 도입을 촉진해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번 연구는 양자화 알고리즘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MIT 김윤형 교수 연구실(MIT Kim Lab)이 해외 책임기관으로 참여한다. 김윤형 교수 연구팀은 FLUTE, LQ-LoRA 등 최신 AI 효율화 논문을 통해 글로벌 AI 커뮤니티를 선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로이드케이가 연구 총괄을 맡아 연구 결과를 자사의 DO Solution과 Global-RAG Suite 등 상용 AI 플랫폼에 신속히 적용, 산업 현장에 실질적인 효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연구 성과는 국제 성능시험(MLPerf)과 ISO/IEC 표준화로 연계돼, 한국이 글로벌 AI 기술 표준을 주도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훈 대표는 “MIT와의 공동연구는 로이드케이의 산업 적용 노하우와 MIT의 세계적 원천기술을 결합해 연구 성과가 곧바로 산업 혁신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며 “이번 협력은 국내 산업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AI 활용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