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MARINE 2025] “배선 정리와 점검 속도↑” 비파워, SUPU社 터미널 블록 및 인클로저 출품해

2025.10.23 11:19:39

최재규 기자 mandt@hellot.net

 

제24회 국제조선·해양산업전(KORMARINE 2025)에 등판한 비파워는 중국 소재 전기 커넥터 및 단자대 제조 업체 SUPU사의 기술을 들고 나왔다. 표준 금속 레일인 DIN rail 단자대와 분체도장 인클로저를 소개하며, 염분과 진동이 강한 구간에서 배선 식별과 점검 접근성을 끌어올리는 방식을 실물로 시연했다.

 

KORMARINE 2025는 이달 21일부터 24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소재 전시장 벡스코에서 열렸다. 해당 전시회는 1980년 첫 회 이후 격년으로 이어온 대표 조선·해양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올해는 산업통상자원부·부산광역시·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KOSHIPA)·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RX K. Fairs·벡스코가 공동 주최·주관했다.

 

전시장에는 전 세계 40개국 소재 약 1000개 업체가 2100개 부스를 꾸렸다. 이번 전시회는 ‘연료·전력·데이터’ 전환을 실행 가능한 솔루션 중심으로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비파워는 국내에서 SUPU와 파트너십을 맺고 단자대·인클로저·액세서리를 국내 시장에 공급한다. 데모의 핵심은 DIN rail이다. 제어반 내부에서 모듈을 끼워 고정하는 표준 금속 레일이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저압 배전반·제어반 설계 검증 규격 IEC 60715를 따른다.

 

단자대 모듈은 점퍼 바(Jumper bar)와 점퍼링(Jumpering)을 받아들인다. 인접 단자를 빠르게 연결해 회로를 분기하는 방법으로 교체와 추가 작업이 쉬워진다. 레이블 슬롯(Label slot)은 모듈 상단에 표시판을 끼워 회로 이름을 바로 보이게 하는 홈이다.

 

엔드클램프(end clamp)는 레일 끝에서 모듈이 밀리지 않게 잡아주는 고정 부품이며 엔드플레이트(end plate)는 단자대 측면을 덮어 노출된 금속을 가리고 표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판이다.

 

체결 방식은 스크루와 푸시인(push-in) 계열 샘플이 함께 전시됐고 선택 폭을 넓힌 구성을 보여줬다. 현장 관계자는 식별과 손 닿는 동선이 속도를 좌우한다고 설명했다. [DSC06520.JPG | DIN 레일 단자대 모듈 배열과 점퍼 바, 레이블 표기 샘플. 체결 방식과 세부 사양은 전시 패널 기준.]

 

인클로저는 분체도장 강판을 기본으로 팬(Fan), 필터 키트, 도어 힌지, 패킹 등을 강화했다. 진동 하중에서 씰링이 흐트러지지 않게 잡았고, 결로가 잦은 구간을 겨냥해 히터 옵션을 붙였다. 또한 내부 마운팅 플레이트와 레일 배치를 넉넉히 잡아 단자대, 컨트롤러, 보호계전기를 한 캐비닛에 구성하기 쉽게 했다. 부스에서는 실제 캐비닛 문을 열어 단자대 모듈 배열과 점퍼링 샘플을 공개했다.

 

 

부스 외곽은 인클로저, 단자대, 액세서리를 한 장면에 묶어 전원과 제어 배선 흐름을 직관적으로 보여줬다. 비파워가 이번 전시장에서 강조한 것은 ‘작업 동선은 짧게 점검은 간단하게’라는 메시지였다.

 

한편, 이번 KORMARINE은 주요 행사인 ‘코마린 콘퍼런스 2025(KORMARINE Conference 2025)'가 함께 열렸다. ‘변화하는 지정학, 그리고 새롭게 그려지는 해양산업의 미래(Shaping the Future: Change of Geopolitics and Maritime Industry)’를 주제로 다양한 시각의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산업·학계·연구기관 연사가 지정학, 연료 전환, 디지털 전환(DX), 표준 이슈를 논의하는 세션을 운영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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