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렉트스타, EU 개인정보 벤치마크 프로젝트 주관기관 선정

2025.10.13 11:52:04

구서경 기자 etech@hellot.net


셀렉트스타가 국내 최초로 유럽연합(EU) 개인정보 벤치마크 데이터 구축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2025년도 초거대 AI 확산 생태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셀렉트스타가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프로젝트 전반을 총괄한다.

 

셀렉트스타는 EU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과 인공지능법(AI Act)을 기반으로 초거대 언어모델(LLM)의 개인정보보호 준수 여부를 평가할 수 있는 오픈소스 벤치마크 데이터셋을 구축한다. 이번 사업은 EU 규제가 사실상 글로벌 표준으로 확산되는 ‘브뤼셀 효과(Brussels Effect)’에 대응해 국내 AI 기업들이 국제 규제 환경에 맞춰 기술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프로젝트는 EU 주요 법령과 공공 보고서를 중심으로 데이터를 수집·정제한 후 개인정보 보호 관련 핵심 항목을 세분화해 평가 기준을 마련한다. 또한 질의응답 데이터와 다국어 평가 자료를 제작해 AI가 개인정보보호 규정을 얼마나 정확히 이해하고 준수하는지 검증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과제에는 플리토와 BHSN이 참여기관으로 함께한다. 플리토는 글로벌 AI 언어 데이터 전문기업으로 다국어 데이터 정제와 용어사전 구축을 담당하며 리걸 AI 전문기업 BHSN은 법률 해석과 시나리오 설계를 맡아 데이터셋이 실제 규제 환경에 부합하도록 지원한다. 셀렉트스타는 기획과 품질 검증을 총괄하며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관리한다.

 

이번 데이터셋은 국내 최초로 EU 개인정보 규제 준수 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LLM 평가용 벤치마크로 향후 국내 AI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 시 중요한 검증 도구로 활용될 전망이다. 구축된 데이터는 오픈소스로 공개돼 연구기관과 기업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셀렉트스타 김세엽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AI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 시 필요한 신뢰성 검증 체계를 제공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자체 개발한 AI 신뢰성 검증 기술을 기반으로 LLM의 EU 규제 대응 수준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표준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셀렉트스타는 AI 신뢰성 검증 솔루션 ‘다투모 이밸(Datumo Eval)’을 개발해 국내 금융·공공 분야에서 상용화하고 있으며 최근 열린 ‘제47차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GPA 2025)’ 오픈소스 데이에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오픈AI 등과 함께 발표 세션에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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