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 일렉트릭,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청사진 제시

2025.09.25 09:17:42

이창현 기자 atided@hellot.net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엔비디아(NVIDIA)와 공동으로 개발한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레퍼런스 디자인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AI 인프라의 신속한 배치와 효율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데이터센터 운영자들이 급격히 늘어나는 AI 워크로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AI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데이터센터 운영자들은 고밀도 GPU 클러스터 배치 과정에서 전력과 냉각, 운영 효율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검증된 물리적 인프라 설계를 제공해 운영자들이 최신 AI 인프라 솔루션 출시 전부터 차세대 전력 및 수랭식 제어 인프라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공개한 첫 번째 레퍼런스 디자인은 업계 최초로 전력 관리와 액체 냉각 제어를 통합한 시스템 프레임워크다. 여기에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인수한 모티브에어(Motivair)의 리퀴드쿨링 포트폴리오가 포함돼 복잡한 AI 인프라 구성 요소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MQTT 기반 ‘플러그 앤 플레이’ 아키텍처를 도입해 OT 인프라와 IT 시스템을 통합, 운영자가 두 시스템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엔비디아의 AI 팩토리 운영 소프트웨어 ‘엔비디아 미션 컨트롤(NVIDIA Mission Control)’과의 상호운용성도 강화됐다. 이를 통해 운영자는 클러스터와 워크로드를 보다 정밀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데이터센터 건물 관리 소프트웨어와도 연계해 전력 및 냉각 이중화 시스템 구축, AI 랙 전력 프로파일 관리 등 안정성과 성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두 번째 레퍼런스 디자인은 엔비디아 GB300 NVL72 기반 랙을 활용해 랙당 최대 142kW의 고밀도 AI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력, 냉각, IT 공간, 수명주기 소프트웨어 등 네 가지 핵심 요소를 아우르며, ANSI와 IEC 양쪽 표준을 모두 지원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설계 초기 단계를 단축하고 실제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인프라 배치를 구현할 수 있다.

 

이번 발표로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기존 GB200 NVL72에 이어 GB300 NVL72 플랫폼을 지원하는 레퍼런스 디자인을 확보했다. 운영자들은 설계 단계부터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을 적용해 전력 및 냉각 시나리오를 최적화할 수 있으며, 향후 엔비디아 블랙웰 울트라(Blackwell Ultra) 아키텍처 적용을 위한 기반도 마련할 수 있다.

 

스콧 월리스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전력, 냉각, 운영의 통합 지능은 데이터센터 아키텍처를 새롭게 정의할 것”이라며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제어 레퍼런스 디자인은 엔비디아 미션 컨트롤과 연계해 운영자가 첨단 가속 컴퓨팅 인프라를 최적화할 수 있는 검증된 모델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짐 시모넬리 슈나이더 일렉트릭 수석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이번 레퍼런스 디자인은 첨단 AI 인프라의 설계와 운영을 간소화하고 확장성을 강화한다”며 “데이터센터 운영자들이 급증하는 AI 수요를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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