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로그, 인도네시아 콜드체인 협회와 손잡고 동남아 시장 진출 '박차'

2025.09.22 09:17:01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IoT·AI 기반 환경 모니터링·예측 인사이트 제공
해산물·의약품 중심 파일럿 프로젝트 우선 추진

 

IoT·AI 기반 공급망 인텔리전스 솔루션 기업 윌로그(대표 배성훈·윤지현)가 인도네시아 콜드체인 협회(ICCA)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인도네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번 협약식은 ICCA가 처음 주최한 ‘인도네시아 콜드체인 인프라 서밋’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식품부, 해양수산부, 산업부, 교통부 등 주요 정부 부처와 인도네시아 항만협회, 식음료 생산자협회, 국가표준화기구, 글로벌 콜드체인 연합 등이 참석해 인도네시아 콜드체인 인프라의 현황과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약 17,000개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지리적 특성상 물류 효율화가 국가 차원의 핵심 과제다. 특히 급성장하는 콜드체인 산업은 신선식품, 의약품, 해산물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유통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신뢰할 수 있는 기술 표준과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 하사누딘 야스니 ICCA 회장이 이끄는 이번 파트너십은 첨단 모니터링 기술을 현지에 적용해 국가 물류 생태계(NLE) 구축이라는 인도네시아의 비전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윌로그는 이번 협약을 통해 검증된 IoT 센서 디바이스와 AI 기반 인텔리전스 솔루션을 인도네시아 시장에 공급한다. 해당 솔루션은 온도·습도·충격·기울기·위치 등 주요 환경 요인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물류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와 비용을 최소화하는 예측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전 과정의 가시성과 데이터 투명성을 확보해 거래 신뢰성을 높이고, 폐기물 절감과 민감 상품 품질 유지에도 기여할 수 있다.

 

윌로그의 기술은 국내 주요 유통·물류 기업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한민국 육군과의 MOU를 통해 정부 기관에서도 안정성과 신뢰성을 입증받았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도 물류 효율성 향상, 환경적 지속가능성 강화, 기업 간 협력 촉진이라는 다층적 성과가 기대된다.

 

윤지현 윌로그 대표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진출을 넘어 인도네시아 국가 비전과 맞닿아 있는 의미 있는 시작”이라며 “윌로그의 검증된 기술로 인도네시아 콜드체인 모니터링 표준을 정립하고, ‘K-물류’를 대표해 아세안 물류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하사누딘 야스니 ICCA 회장은 “윌로그의 선진 솔루션은 인도네시아 콜드체인 현대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ICCA는 시장 데이터와 정부 네트워크를 제공해 프로젝트 성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MOU를 기반으로 해산물,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우선 파일럿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동시에 인도네시아 물류 환경에 최적화된 추가 솔루션 개발을 위한 협력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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