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프가 반고체 배터리용 양극활물질(CAM)의 첫 양산 공급에 성공하며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이번 성과는 바스프 배터리 소재 사업부문 합작사인 바스프 샨샨 배터리 머티리얼즈(BASF Shanshan Battery Materials, 이하 BSBM)와 베이징 위라이언 뉴에너지(Beijing WELION New Energy)의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신에너지 산업 성장으로 더 높은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이 요구되면서 반고체 및 전고체 배터리가 차세대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바스프 샨샨 배터리 머티리얼즈는 20년 이상 양극활물질 개발과 생산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과제 해결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위라이언 뉴에너지는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 드론, 전동공구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8월 프로젝트 착수 이후 1년 만에 개념 설계에서 양산 체계 구축까지 신속히 전환했다. BSBM 연구개발팀은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활물질에 독자적인 복합 코팅층을 적용해 양극활물질과 고체 전해질 사이 계면 문제를 해결했다. 이로써 더 높은 용량과 낮은 저항을 통한 에너지 밀도 향상뿐 아니라, 계면 부반응 억제로 사이클 성능과 수명 개선을 달성했다.
데스몬드 롱 바스프 배터리 소재 사업부문 수석부사장 겸 바스프 샨샨 배터리 머티리얼즈 CEO는 “이번 협업은 바스프 배터리 소재 사업의 중요한 성과이자 전고체 배터리 분야로 나아가는 큰 도약”이라며 “앞으로도 위라이언과 협력을 심화해 배터리 산업의 미래에 공동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진 샹 위라이언 뉴에너지 대표는 “전고체 배터리 분야 선도 기업으로서 위라이언은 바스프의 양극 소재를 차세대 반고체 배터리에 활용할 것”이라며 “바스프와 더 많은 공동 프로젝트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