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드비젼, 전 세계 400만 대 차량에 'SVNet' 적용했다

2025.08.20 23:37:48

서재창 기자 eled@hellot.net

 

스트라드비젼이 2025년 상반기에도 글로벌 적용 범위를 크게 확대했다. 회사 측은 올해 상반기 동안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를 통해 약 100만 대의 차량에 SVNet이 새롭게 탑재됐으며, 누적 적용 차량 수가 전 세계 400만 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소폭 성장했지만, 유럽과 북미 일부 지역에서는 생산 둔화가 나타나는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 속에서 거둔 결과다. 스트라드비젼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기술력과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판매량을 확대하며 입지를 강화했다.

 

필립 비달(Philip Vidal) 스트라드비젼 CBO는 “도전적인 시장 환경에서도 SVNet의 적용이 크게 늘어난 것은 탁월한 효율성과 확장성, 그리고 검증된 성능 덕분”이라며 “SVNet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가장 선호하는 영상 인식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SVNet은 실제 인간의 인식 수준에 근접한 비전 인식을 구현하도록 설계된 AI 엔진을 기반으로 한다. 다양한 자동차용 SoC(System on Chip)에서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하며, 전력과 비용 제약이 있는 플랫폼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된다. 초경량 아키텍처를 통해 빠른 OTA(Over-The-Air) 업데이트가 가능하고, 저전력 소모와 유연한 확장성을 갖춰 엔트리급 운전자 보조 시스템부터 고도화된 자율주행 시스템까지 폭넓은 차량 플랫폼과 통합된다.

 

스트라드비젼은 현재 차세대 제품인 ‘SVNet MultiVision Gen 2’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2026년 CES에서 프로토타입 공개 후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한다. 확장된 360도 카메라 커버리지, HD-Mapless 기반 자율주행 내비게이션, 신경망 기반 자가 학습 기능이 통합되며, 레벨 2 운전자 보조 시스템부터 레벨 4 완전 자율주행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또한 인식뿐 아니라 계획과 제어까지 포괄하는 엔드투엔드(E2E) 솔루션으로 개발돼 고객사들은 전체 스택 또는 개별 모듈 단위로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이처럼 스트라드비젼은 딥러닝, 컴퓨터 비전, E2E 모델 최적화를 결합해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새로운 인식 기술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스마트한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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