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트 데이터-SK텔레콤, 블랙웰 기반 소버린 AI 인프라 구축

2025.08.18 14:13:54

구서경 기자 etech@hellot.net


배스트 데이터(VAST Data)가 SK텔레콤과 협력해 엔비디아 블랙웰(NVIDIA Blackwell) GPU 기반의 국내 최대 규모 AI 인프라 최적화에 나섰다. SK텔레콤은 통신 기업에서 AI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은 국가 차원의 AI 학습과 추론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다.

 

양사가 함께 구축하는 ‘해인(Haein) 클러스터’는 GPU-as-a-Service(GPUaaS) 환경을 위해 설계된 차세대 AI 인프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GPU 임차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SK텔레콤은 자사 네트워크 및 데이터 센터 인프라에 배스트의 VAST AI OS를 결합해 인프라 전 구간을 가상화했으며 보안성과 유연성을 확보한 GPUaaS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AI 모델 개발과 배포가 대한민국 주권 영토 내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 베어메탈 기반 인프라는 새로운 워크로드 프로비저닝에 며칠 이상 소요되는 병목 현상을 초래했지만, SK텔레콤은 배스트 데이터의 가상화 인프라 스택 ‘페타서스 AI 클라우드(Petasus AI Cloud)’ 구축으로 문제를 해소했다. 해당 환경은 베어메탈 수준의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단 10분 만에 GPU 환경을 가동할 수 있어 개발 및 기업의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페타서스 AI 클라우드는 배스트의 분리형 공유(DASE) 아키텍처와 슈퍼마이크로(Supermicro)의 엔비디아 HGX 서버 아키텍처를 결합해 대규모 학습과 추론을 지원한다. 또한 '소버린-그레이드 인프라 통제권', '베어메탈 수준의 가상화', '안전한 멀티 테넌트 서비스', '통합 데이터 파이프라인', '멀티 프로토콜 접근', '엔터프라이즈급 가동 시간', '동적 리소스 할당' 기능을 갖춰 공공·민간 부문의 다양한 AI 수요에 대응한다.

 

이동기 SK텔레콤 AI DC 랩 부사장은 “배스트 데이터의 통합 아키텍처는 기존 베어메탈 환경에서 완전히 가상화된 AI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VAST AI OS는 차세대 소버린 AI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성능과 단순성, 유연성을 제공해 다양한 분야의 까다로운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수닐 차반 배스트 데이터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사장은 “SK텔레콤은 국가 규모 AI 인프라의 미래를 정의하고 있으며, 배스트는 데이터 이동과 보안, 프로비저닝의 병목을 제거해 이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리 첸 슈퍼마이크로 최고성장책임자 역시 “슈퍼마이크로는 SK텔레콤의 국가 AI 인프라 구축 비전을 지지하며, 배스트와 엔비디아와 함께 이를 실현하게 돼 영광”이라고 전했다.

 

한편,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 플랫폼과 VAST AI OS가 결합된 SK텔레콤의 페타서스 AI 클라우드는 블랙웰 슈퍼칩 기반의 유연성과 보안성을 갖춘 소버린 AI 인프라로, 통신사가 국가 규모 AI 인프라를 최적화한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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