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조, 모빌리티, 로보틱스 등 다양한 산업군 대상으로 협업 범위 넓힐 예정
모빌린트가 코오롱베니트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에 공식 합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모빌린트는 자사의 초저전력·고성능 AI 반도체 기술을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키며, 실질적인 기술 사업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6월 코오롱그룹의 IT 서비스 계열사인 코오롱베니트가 출범시킨 AI 중심 협력 네트워크다. 현재까지 AI 솔루션, IT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영역의 80여 개 리딩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코오롱베니트가 보유한 1000개 이상의 제조·금융·건설 분야 파트너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빠르게 확장 중이다.
모빌린트는 이번 얼라이언스 참여를 계기로 제조, 모빌리티, 보안, 로보틱스 등 고성능 AI 연산이 요구되는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협업 범위를 넓힌다. 특히 실시간 연산 성능과 에너지 효율이 핵심인 산업 현장 중심으로 파트너사와의 공동 기술 적용을 추진해 구체적인 사업성과 창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AI 반도체 기술의 장점인 저전력·고처리 성능을 산업용 AI 솔루션에 접목해, 엣지 컴퓨팅 환경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베니트가 준비 중인 프리패키지 상품에 AI 반도체를 통합함으로써 가격 부담은 낮추고 성능은 유지하는 ‘패키지 시너지’ 효과도 노리고 있다.
김성모 모빌린트 사업개발본부장은 “차별화된 AI 반도체 기술이 다양한 산업 파트너들과 융합되며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이번 얼라이언스 참여를 기점으로 국내외 AI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코오롱베니트 측 역시 모빌린트의 기술력을 통해 고효율 엣지 AI 환경에 최적화된 AI 솔루션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재훈 코오롱베니트 AX 커머스팀장은 “엣지 온프레미스 환경에 대한 산업 현장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모빌린트의 기술력은 얼라이언스 내 다양한 프리패키지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빌린트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자사의 AI 반도체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별 맞춤형 솔루션 제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향후 글로벌 협력 기회 확보와 산업 AI 생태계 내 포지셔닝 강화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