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칩 수출 안 돼“...美 공화당, 엔비디아 H20 대중 수출에 제동

2025.07.19 07:07:16

서재창 기자 eled@hellot.net

 

미국 공화당 소속의 존 물레나르 하원의원이 AI 반도체 대표 기업 엔비디아의 H20 칩 대중국 수출 재개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자국 반도체 기술이 중국의 군사력 강화나 감시 시스템에 활용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하원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물레나르 의원은 7월 18일(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엔비디아의 H20 반도체 수출이 “중국 공산당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며, 수출 중단 결정을 재확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중국은 미국의 기술을 활용해 자국민을 통제하고, 군사적 역량을 키우며, 결국 미국의 혁신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4월의 수출 중단 조치는 올바른 판단이었다”며 상무부의 기존 입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4월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 강화 기조에 따라 중국 내 H20 반도체 판매를 일시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미중 간 통상 관계가 부분적으로 완화되며, 약 3개월 만에 해당 제품의 수출을 재개했다. 이는 지난 5월 양국이 관세 문제를 일부 봉합하며 한발 물러선 조치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미중 간 기술패권 경쟁은 여전히 지속 중이다. 미국은 AI 반도체·GPU 등 전략 품목에 대한 대중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중국은 희토류와 배터리 소재 등을 무기로 맞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엔비디아의 대중 수출 정책은 정치권과 산업계 모두에서 민감한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엔비디아 H20은 고성능 AI 연산과 대규모 모델 훈련에 특화된 제품으로, 중국 내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수요를 보이고 있는 전략 반도체다. 따라서 수출 재개는 엔비디아의 단기적인 매출 확보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정치적 리스크 역시 함께 안고 가야 하는 복합적 사안이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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