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물가 상승과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들을 위해 ‘2025 경북 중소기업 국내 물류비 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도내 21개 시군에 소재한 제조 중소기업 중 약 400개 사를 대상으로 하며 선정된 기업에는 2024년 기준 표준재무제표상의 운반비(운임) 총액의 10%를, 기업당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기존 틀을 유지하면서도 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최근 3년간(2022~2024) 선정되지 않은 기업’에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신청은 오는 7월 1일부터 25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영주, 상주, 청송, 울진 지역은 현장 방문 접수도 병행된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 및 제출 서류는 경상북도 경제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지원은 고금리·고물가로 유통·물류 비용이 급증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중소 제조기업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생산-배송까지 이어지는 물류 단가 부담은 기업의 수익성 악화와 직결되기에 단기 유동성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경상북도는 기존 수출물류 지원과는 달리 국내 운송 물류에도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가함으로써 내수 기반 기업들까지 아우르는 균형적 기업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존에는 중소기업 정책 지원이 수출 중심에 치우쳐 있었다면, 이번 사업은 상대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했던 내수 기업에도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최영숙 경상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물류비 지원 사업은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지역기업들이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유연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정책을 지속 발굴해 지역경제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