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1분기 매출 77억 유로...EUV 수요 속 수익성 호조

2025.04.16 23:05:46

서재창 기자 eled@hellot.net

 

이번 분기 동안 다섯 번째 High NA EUV 장비를 고객사에 인도해


ASML이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수익성과 안정적인 성장 전망을 내놨다.

 

4월 16일(현지시간) 발표된 실적에 따르면, ASML의 1분기 총 순매출은 77억 유로, 매출총이익률은 54.0%를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4억 유로에 달했다. 특히 매출총이익률은 자사 가이던스를 상회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1분기 예약매출(Net Bookings)은 총 39억 유로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EUV(극자외선) 장비 관련 매출은 12억 유로를 차지했다. 고성능 리소그래피 장비의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ASML은 이번 분기 동안 다섯 번째 High NA EUV 장비를 고객사에 인도하며, 현재까지 세 곳의 고객사가 해당 장비를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EUV 기술 고도화의 진입점에서 산업계가 고성능 공정에 대한 투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ASML 크리스토프 푸케 CEO는 “1분기 매출은 당초 전망 범위 내에서 형성됐으며, 수익성 측면에서는 제품 조합과 고부가 장비의 성과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객사들과의 논의를 종합할 때 2025년과 2026년은 성장세를 이어가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대외 관세 이슈 등으로 인한 거시경제 불확실성은 여전히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AI의 급속한 확산이 반도체 시장의 흐름을 변화시키는 가운데, ASML은 이러한 시장 역동성이 자사 고객사에 긍정적인 기회와 동시에 단기 리스크를 동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AI 연산 수요 증가가 고성능 칩 제조의 핵심 기반이 되는 만큼, ASML의 기술이 그 중심에 서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분기 가이던스는 총 순매출 72~77억 유로, 매출총이익률 50~53%로 제시됐다. 연구개발비는 약 12억 유로, 판매관리비는 약 3억 유로로 전망되며, 연간 기준으로는 총 매출 300~350억 유로, 매출총이익률은 51~53%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대외 변수에 따라 조정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ASML은 여전히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서, EUV와 High NA 기술을 중심으로 미래 기술 로드맵의 방향성을 주도하고 있다. 고객사들의 투자 움직임과 함께 기술 수요가 회복세에 접어든다는 신호는, 하반기 반도체 시장의 분위기를 가늠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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