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美 텍사스에 북미 전력 허브 구축…글로벌 톱4 겨냥

2025.04.16 09:18:43

임근난 기자 fa@hellot.net

 

텍사스 배스트럽 4만6천㎡ 부지에 생산·연구·설계 등 현지화 핵심 시설 갖춰

전력기기·배전반 등 전략 제품 생산…현지화 전략으로 관세리스크 적극 대응

 

LS일렉트릭이 미국 텍사스에 현지 생산 복합캠퍼스를 완공하고 북미 전력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번 행보는 미국 전역을 아우르는 기술·생산·서비스 인프라를 갖추고, 글로벌 톱4 전력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LS일렉트릭은 1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배스트럽시(Bastrop)에 위치한 ‘LS일렉트릭 배스트럽 캠퍼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을 비롯해 존 커클랜드 배스트럽 시장 등 2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배스트럽 캠퍼스는 46,000㎡ 부지에 연면적 3,300㎡ 규모로 건립됐으며, 생산·연구·설계 등 북미 사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복합 거점이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부지를 확보한 이후 건물 리모델링과 생산설비 구축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왔으며, 올해부터는 중·저압 전력기기 및 배전시스템을 본격 생산한다. 이는 미국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현지 생산을 통해 관세 부담 해소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구자균 회장은 준공식 환영사에서 “배스트럽 캠퍼스는 LS일렉트릭의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한 디딤돌”이라며, “2030년까지 총 2억4천만 달러를 추가 투자하고 현지 고용을 확대해 북미 전력 솔루션 허브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내 전력 사업 밸류체인을 철저히 현지화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캠퍼스를 미국 유타주 시더시티의 자회사 ‘MCM엔지니어링Ⅱ’와 함께 북미 양대 거점으로 삼고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약 1조3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최근에는 약 1,600억 원 규모의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 배전시스템 공급 계약도 체결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은 미국 법인(LS ELECTRIC America)을 중심으로 자체 유통망과 신속한 서비스 인프라를 강화해 글로벌 경쟁사인 슈나이더, 지멘스, 이튼, ABB와의 격차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생산 기반 구축을 통해 공급 안정성과 관세 리스크 대응이 가능해졌다”며 “이번 배스트럽 캠퍼스 준공은 북미 시장 내 입지 강화를 위한 중대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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