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뱅크가 지난 10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K-휴머노이드 연합’ 출범식에 로봇 과제 기업으로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열렸으며, 산·학·연 관계자 350여 명이 참석해 휴머노이드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의지를 밝혔다.
K-휴머노이드 연합은 로봇 제조사, AI 연구기관, 수요 기업 등 약 40개 기관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 플랫폼으로 정부는 2030년까지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고사양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핵심 부품 국산화를 목표로 1조 원 이상의 민관 투자를 추진한다. 산업부는 생성형 AI를 넘어 물리적 인공지능으로의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휴머노이드 산업이 2035년까지 약 25배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으로 대한민국 제조업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되는 분야”라며 산·학·연의 긴밀한 협력과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스페이스뱅크는 Software Defined Robot(SDR) 기반 로봇 플랫폼 기업으로 자체 개발 중인 SDR 플랫폼 ‘RoboViewX’로 병원, 물류, 외식, 사족보행 로봇 분야에서 기술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KIST, KETI 등 주요 연구기관과 협력 중이며,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로의 기술 확장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대표 솔루션인 ‘AIoT Wright’는 스마트시티, 휴먼케어, 실시간 통합관제 분야에서도 적용 사례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모빌리티 IoT 연계를 통해 플랫폼 확장성과 실용성을 높이고 있으며, AIDX 기반의 융합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이다.
기술력 검증을 위해 스페이스뱅크는 클라우드 보안 인증(CSAP), 소프트웨어 품질 인증(GS) 1등급을 획득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엔젤투자협회가 주관하는 TIPS 프로그램에도 선정됐다. LLM 기반 관제 솔루션을 공공 및 민간 부문에 적용해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
글로벌 진출 본격화 일환으로 중기부가 주관하는 글로벌 창업사관학교 6기에 최종 선정됐으며, 최근 인도네시아에 첫 해외 법인을 설립해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지 IT 서비스 수요 증가에 맞춰 클라우드, 스마트시티, 보안 솔루션 등 다양한 DX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파트너십 및 사업 협력 확대를 위한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원희 스페이스뱅크 대표는 “AI와 로보틱스의 융합은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SDR 플랫폼 RoboViewX를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까지 기술 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