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DI)가 10년 만에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차세대 소형 PLC ‘SIMATIC S7-1200 G2’를 국내에 출시하고, 고정밀 자동화 솔루션을 앞세워 소형 자동화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SIMATIC S7-1200 G2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2025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 처음 공개된 제품으로, 지멘스가 제시한 디지털 전환 비전을 구현한 대표 기술로 주목받았다. 이 제품은 단순 제어부터 고정밀 애플리케이션까지 폭넓은 범위에 대응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춰, 차세대 자동화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G2 시리즈는 지멘스의 통합 디지털 포트폴리오인 ‘엑셀러레이터(Xcelerator)’의 일환으로, OT(운영기술)와 IT(정보기술)를 효과적으로 연계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TIA 포털 기반의 표준화된 엔지니어링 접근 방식은 사용자의 생산성과 유연성, 비용 효율성 등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킨다.
신제품에는 머신 빌더들의 요구에 대응하는 고정밀 모션 제어, 단축 및 다축 제어, 간단한 키네마틱스(Kinematics) 제어 기능이 탑재됐으며, 근거리 무선통신(NFC)을 통한 장치 진단 및 운영 데이터 확인 기능도 추가되어 장비 다운타임 최소화에 기여한다.
주요 특징으로는 △고속 처리와 확장된 메모리를 통한 향상된 성능 및 멀티태스킹 지원 △비용 효율적이고 확장 가능한 페일 세이프(Fail-safe) 솔루션 △정밀한 단축·좌표축 제어를 포함한 모션 제어 기능 △NFC를 활용한 무선 진단 기능을 통한 데이터 투명성 향상이 꼽힌다.
SIMATIC S7-1200 G2는 TIA 포털 버전 V20 이상에서만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며, STEP 7 Basic 라이선스에 표준 및 페일 세이프 CPU 엔지니어링 패키지가 포함돼 있어 별도 라이선스 없이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 S7-1200 PLC 코드와의 높은 호환성을 갖추고 있어 시스템 전환 시 별도 조정이 거의 필요 없다.
한국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는 이번 제품에 대한 국내 고객 및 파트너사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4월 중순 론칭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