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비즈니스 언어 이해하는 IBM 왓슨에 신기술 통합
IBM이 인간 언어의 가장 까다로운 요소를 더 명확하게 식별, 이해, 분석하는 새로운 왓슨 기술을 소개하고, 기업들이 이 기술을 통해 보다 통찰력 있는 정보를 비즈니스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11일 발표했다.
이 신기술들은 IBM 리서치 연구소에서 복잡한 주제로 인간과 토론할 수 있도록 개발한 유일한 AI 시스템, '프로젝트 디베이터 (Project Debater)'의 핵심 자연어 처리(NLP, Natural Language Processing) 기술을 최초로 상용화한 것이다.
이 기술 중의 하나인 ‘어드밴스드 센티멘트 애널리시스(Advanced Sentiment Analysis)’ 기술은 최초로 관용어나 구어적 표현을 식별하고 분석할 수 있다.
‘hardly helpful(그다지 쓸모 있지 않다)’ 또는 ‘hot under the collar(몹시 난처하다)’와 같은 표현은 알고리즘으로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AI 시스템에게는 넘기 힘든 산과 같았다. 왓슨 API로 제공되는 기술을 통해 기업은 이런 구어적 표현이 포함된 언어 데이터까지 분석이 가능해졌고, 이런 표현들이 사용되는 비즈니스 운영 전반에 대해 보다 전체적인 이해가 가능해졌다. 아울러 IBM은 PDF, 계약서 등 각종 비즈니스 문서를 이해하는 기술도 AI 모델에 추가할 예정이다.
롭 토마스 IBM 데이터 및 AI 총괄 사장은 “언어는 정보를 위한 도구일 뿐만 아니라 사상과 의견을 표현하는 수단이다”라고 말하고, “이것이 우리가 프로젝트 디베이터에서 기술을 추출하여 IBM 왓슨에 통합시킨 이유이다. 이 기술들을 통해 기업들은 인간의 언어에서 더 많은 것을 파악, 분석, 이해할 수 있게 되고, 데이터에 담긴 지식을 활용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진일보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IT 애널리스트이자 기술 자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필 해시(Phil Hassey) 카피오IT(CapioIT) 사장은 "IBM의 프로젝트 디베이터가 최신 자연어 처리(NLP) 기술의 출시와 함께 제품으로 구현되었다. 이 제품들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방식뿐 아니라 개개인이 사용하는 고유한 관용어까지 이해하도록 만들어졌다. 이는 과학적인 연구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한 IBM 리서치의 또 하나의 성공을 의미한다”고 말하고 “이번 발표는 앞으로 고객 경험, 프로세스 자동화, 데이터의 문맥화(contextualization) 등 다양한 영역에서 비즈니스 성과를 개선할 수 있는 여러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BM은 고객이 비즈니스에서 자연어를 보다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올 한 해 동안 프로젝트 디베이터의 아래와 같은 기술들을 IBM 왓슨에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IBM은 주로 IBM 리서치 연구소에서 개발한 자연어 처리 기술을 IBM 왓슨 제품을 통해 상용화하고 있는데, 문서 해독을 위한 ‘IBM 왓슨 디스커버리(Watson Discovery)’, 가상 에이전트인 ‘IBM 왓슨 어시스턴트(Watson Assistant)’, 고급 정서 분석용 ‘IBM 왓슨 내추럴 랭귀지 언더스탠딩(Watson Natural Language Understanding)’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런 자연어 처리 기술 활용의 한 예로 ‘ESPN(미국 스포츠 전문 케이블 TV 방송국) 판타지 풋볼(Fantasy Football: 실제 데이터를 활용하여 팬들이 구단 운영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게임)’은 ‘IBM 왓슨 디스커버리’와 ‘IBM 왓슨 날리지 스튜디오(Watson Knowledge Studio)’로 매일 수백만 가지의 풋볼 데이터 출처들을 분석하여 수십만 명에 달하는 판타지 풋볼 리그(Fantasy Football League)회원들에게 실시간으로 선수에 관한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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