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사물간 연결망을 기반으로 방대한 정보를 수집·활용하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0년까지 세계 IoT 시장은 연평균 28.8%, 국내 IoT 시장은 연평균 38.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와 관련 최근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커넥티드카 등 IoT 3대 부문의 국내외 동향 및 국내 사업 환경을 점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 내용을 자세히 살핀다.
최근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IoT 기술은 다양한 산업에 적용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국내외 IoT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세계 IoT 시장 규모는 2015년 약 3천억달러에서 2020년 1조달러로 연평균 28.8% 성장 전망되고 있으며, 국내 IoT 시장 규모는 같은 기간 3조 3천억원에서 17조 원 규모로 연평균 38.5% 성장이 전망된다(표 1).
▲표 1. 국내외 IoT 시장 전망
IoT란 사람·사물·공간 등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정보를 수집·생성·공유·활용한다는 개념으로, 인간과 사물, 서비스 등 분산된 구성 요소들 간에 인위적인 개입 없이 상호협력적으로 센싱, 네트워킹, 정보 처리 등 지능적 관계를 형성하는 사물 공간 연결망을 의미한다.
IoT 기술은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커넥티드카를 IoT 3대 부문으로 꼽을 수 있다고 현대경연은 분석했다.
이들 3대 부문은 IoT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가까운 시일 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마트홈, 스마트시티(빌딩, 유틸리티, 공공, 교통서비스 등으로 구성)는 2017년을 기준으로 소비자 부문 IoT 네트워크의 9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IoT로 연결되는 차량 및 관련 기기 대수는 2015년 2,200만대에서 2017년 5,730만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스마트홈
현대경연은 스마트홈이 2025년 경까지 가사 자동화, 에너지 관리 효율화 등을 통해 연간 최대 3,490억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표 2).
▲표 2. IoT 기반 스마트홈의 잠재적 경제효과 (2025년 전망)
스마트홈의 경제적 효과는 크게 사용자 측면과 공급자 측면으로 구분된다. 사용자 측면에서는 가사 자동화, 에너지 관리, 안전 보안 서비스 등을 통해 연간 2,000억달러~3,270억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급자 측면에서는 제품 활용도 모니터링을 통해 제품을 개선하는 사용기반 설계, 판매전 소비자의 제품 구입 가능성을 판단하는 분석 등을 통해 연간 30억달러~220억달러의 경제효과가 창출될 전망이다.
스마트홈이란 가정에서 활용되는 모든 기기가 연결되어 능동적인 상황인지 분석 실행 과정을 통해 자동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가정에서 활용되는 모든 기기가 지능화되고 통신망에 연결되면서 유지·관리 편의성 제고, 사용자 행동 분석 기반의 자율형 서비스 제공 등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세계 스마트홈 시장은 2015년 기준 약 98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약 430억달러 규모로 성장될 전망이다(표 3). IoT로 연결되는 스마트홈 관련 기기 수는 2015년 703만대에서 2020년 4,415만대로 증가가 예상된다. 2020년까지 자동화(home automation) 부문이 1조 6,582억 3천만달러 규모로 전체 스마트홈 시장의 38.6%를 차지할 전망이며, 그 다음으로 엔터테인먼트 9,770 억 5천만달러(22.7%), 보안 8,686억 천만달러(20.2%), 에너지관리는 5403억 9천만달러(12.6%), 취약자 지원 2,544억 2천만달러(5.9%) 순이다.
▲표 3. 세계 스마트홈 시장 전망
국내 스마트홈 시장은 2020년까지 13억 2천만달러(약1.5조원)로 성장 전망으로, 국내 스마트홈 시장은 2015년 2억 천달러에서 2020년 13억 2천달러로 성장 전망된다(표 4). IoT로 연결되는 스마트홈 관련 기기 수는 같은 기간 12.0만대에서 101.0만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표 4. 국내 스마트홈 시장 전망
단, 스마트TV가 65%, 스마트융합가전이 22.2%를 차지해 초기 단계의 스마트홈 단계로 간주되며 향후 전력, 보안, 조명, 헬스케어 등으로 확산 기대된다. 부문별 스마트홈 규모(2013년 기준, 스마트홈산업협회): 스마트TV&홈엔터테인먼트(3억6,545억원), 스마트융합가전 (2억 2,461억원), 스마트보안 (4,961억원), 자동화(2,894억원), 스마트 그린홈 (1,998억원), 기타 (49억원) 등 총 6억 8,900억원이다.
스마트시티
현대경연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은 2012년 6,100억달러에서 2020년 1조 5,600억달러로 연평균 12.4% 전망되고 있다(표 5). 세계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2008년 20개에서 2012년 143개로 7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2025년까지 건립 예정인 세계적인 스마트 시티는 26곳에 달한다. 국가별로 특히 중국이 스마트 도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일본에서도 관련 투자가 추진되고 있다.
▲표 5.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 전망
국내 시장은 2016년 1조 7천억원에서 2020년 2조 9천억원으로 성장이 전망된다(표 6). 한국은 2000년대 중반 스마트시티의 초기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u-City)에 대한 개념을 확립하고 스마트시티 구축을 추진해왔다.
▲표 6. 국내 스마트시티 시장 전망
2015년에 들어 u-City를 발전시킨 스마트시티 모델 수립에 착수했고, 2017년까지 약 170억원을 투입해 대 중소기업과 함께 스마트시티 실증사업 추진을 계획이다.
스마트시티란 도시행정, 교육, 복지 등 다양한 도시 부분에 ICT의 첨단 인프라가 적용되어 도시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지속가능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도시다. 스마트빌딩, 스마트헬스케어, 스마트교통, 스마트인프라(유틸리티), 스마트 정부, 스마트 보안, 스마트그리드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한다(표 7).
▲표 7. 스마트시티 구성 요소
선진국 대도시로 인구 유입이 심화되고 신흥국의 급속화 도시화로 2020년까지 세계 인구의 58%에 해당하는 46억 인구가 도시지역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IoT 기반 스마트시티의 확산은 빌딩 관리 자동화, 지능화된 에너지 관리 시스템, 교통 인프라 효율화 등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다.
커넥티드 카
2020년 세계 커넥티트카 시장은 약 1,200억 달러 규모로 예상되며, 안전 및 주행보조 기능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현대경제연구원은 전망했다(표 8).
▲표 8. 세계 커넥티드카 시장 전망
세계 커넥티드카 시장은 2015년 263억 2천만달러에서 2020년 1,186억 2천만달러로 연평균 35.1% 성장할 전망이다. 2020년 기준 부문별로 안전 및 주행보조 기능이 745억 4천만달러로 전체 커넥티드카 시장의 62.8%를 차지할 전망이며, 그 다음으로 연결 및 통신(220억 천만달러), 차량관리(81억 3천만달러), 내비게이션(71억 5천만달러) 순이다. 한편, IoT로 연결되는 차량 수는 같은 기간 2,200만대에서 1억 6,030만대로 8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국내 커넥티드카 시장은 23억달러, 연결차량 수는 440만대로 증가할 전망이다(표 9).
▲표 9. 국내 커넥티드카 시장 전망
국내 커넥티드카 시장은 2015년 5억 2천만달러에서 2020년 23억달러로 성장 전망이다. 2020년 기준 부문별로 안전 및 주행보조 기능이 13억 3천만달러로 전체의 57.9%를 차지하고, 그 다음으로 연결 및 통신(5억 5천만달러), 차량관리(1억 5천만달러) 등 IoT로 연결되는 차량 수는 같은 기간 60만대에서 440만대로 8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커넥티드카란 자동차와 ICT 기술이 융합되어 안전하고 편안한 운전 경험을 제공하는 차량을 의미하며 자동차에 통신기능이 장착되어 차량, 인프라, 스마트 디바이스 간 실시간 정보교류를 통해 안전하고 편안한 운전 경험을 제공하는 차량이다.
커넥티드카가 제공하는 안전 기능으로는 충돌, 운전자 피로 누적 등 차량 내외부의 위험 요인을 감지하여 경보 알림 서비스 등이 있다. 주행보조는 자율 주차, 고속도로 자율 주행 등 일부 특정 상황에서 운전자에 주행편의를 제공하는 기능으로, 글로벌 주요 자동차 제조사 간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향후 수년 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기타 차량관리,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내비게이션 기능 등이 동반 성장이 전망된다(표 10).
▲표 10. 커넥티드카 주요 제공기능 <출처: PwC>
현재로서는 차량 제어 모니터링 서비스는 차량 내에 탑재되고, 미디어 컨텐츠 스트리밍 및 기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등은 스마트폰과 연결해 이용하는 ‘Smartphone’ 형태가 주를 이루고 있으나, 궁극적으로 솔루션 및 플랫폼이 차량에 탑재되어 차량 자체가 하나의 ‘커넥티드 디바이스(Connected Device)’가 되는 ‘Embedded’ 형태로 진화할 전망이다.
김연주 기자(eltr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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