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시스템 개발은 하드웨어 사양 결정에서 시작해 하드웨어 시제품 모델이 만들어지고 이것이 완성된 단계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이 시작된다. 이 방법은 하드웨어 시제품이 완성될 때까지 소프트웨어 개발이 시작되지 않아 전체 개발 기간이 길어지게 된다.
그래서 물리적인 시제품 모델을 만들지 않고 모델을 가상적으로 컴퓨터 내부에 구축해 사양 검증을 설계 기획 단계에 실시하는 버추얼 프로토타이핑 기술에 의해 소프트웨어 개발을 선행적으로 시작하는 방법이 검토되고 있다.
한편, SDPD(시뮬레이션 주도에 의한 제품 개발) 실현을 지향하는 ANSYS사는 지금까지 각종 하드웨어 설계, 개발을 CAE 해석 기술에 기초해 멀티 피직스, 멀티 도메인으로 진행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기술을 확립했다. 또한, 각 하드웨어를 정밀하고 안정된 플랜트 모델로 분류하는 차수 축소 기술을 개발하고 이로써 시제품 모델을 ANSYS Simplorer로 컴퓨터상에 신속하고 고정밀로 가상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번에 SCADE 시스템 개발 기능을 ANSYS Simplorer와 연계․연성하는 기술을 새롭게 내장했다. 이로써 SCADE로 작성한 제어 시스템 모델을 ANSYS Simplorer에 쉽게 도입할 수 있게 됐다(dll 모델, 또는 직접 연성). 예를 들면, ANSYS Simplorer에 구축한 연비 시뮬레이션용 차량 모델의 엔진 제어 블록을 SCADE의 오토 크루즈 제어 모델로 바꿔 본다. 이렇게 하면 SCADE와 ANSYS Simplorer의 코시뮬레이션이 이루어져 차량 모델을 가상으로 운전할 수 있다.
이것은 즉,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의 동작 검증을 차량 프로토타입 완성 전 설계 기획 단계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이 SCADA와 ANSYS Simplorer를 조합함으로써 제어 시스템(소프트웨어) 개발과 차량 시스템(하드웨어) 개발이 서로 협조해 양자가 병행 진행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이 협조형 버추얼 프로토타이핑에 의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의 효율적인 품질 검증, 기능 검증 작업 부담 경감, 그리고 시스템 전체의 개발기간 단축과 비용 삭감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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