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모터 세계 시장 110억 개 규모
스마트폰·자동차용이 수요 견인
정밀 소형 모터 세계 시장은 2013년 110억 개로 지난해 대비 3.1% 증가할 전망이다. 관련 업계와 일본 후지경제에 따르면 스마트폰, 태블릿, 자동차의 전장화에 따른 모터의 수요 확대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차량 연비 규제 강화로 브러시리스 모터의 수요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AC 모터, 코어리스 모터 등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품목에서는
중국과 한국 업체의 존재감이 커지는 한편, 일본 메이커는 모터 단독 비즈니스에서 모듈, 유닛으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임근난 기자 (fa@hellot.net)
소형 모터 세계 시장은 ODD(광학 디스크 구동 장치), 디지털카메라, AV 기기용 수요 감소로 2012년에는 전년 대비 3.5% 감소한 107억 개를 기록했지만 2013년에는 스마트폰, 태블릿, 자동차용 수요 확대에 따라 전년 대비 3.1% 증가한 110억 개가 될 전망이다.
AC 모터, 코어리스 모터 등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품목에서는 중국과 한국 업체의 존재감이 커지는 한편, 일본 메이커는 모터 단독 비즈니스에서 모듈, 유닛으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자동차의 전장화에 따른 모터 탑재 수 증가, 신흥국의 가전 보급에 의한 모터 수요 증가, 의료 기기 등 각종 업무 기기, 산업 기기의 증가도 더해져 모터를 사용한 애플리케이션은 앞으로도 확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모터의 역할은 다양화, 고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는 가전, 자동차, 정보통신 기기, AV 기기, 업무 기기, 산업 기기 등 다양한 제품의 생산 거점이 있고 세트 기기 및 부품도 많이 생산된다. 2012년도 수량 기준 지역별 생산도 70% 정도를 중국이 차지했다.
중국에만 집중되는 데 따른 리스크를 피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지만, 예산과 수요지의 잠재성 등으로 인해 양산이 요구되는 모터에 대해서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생산 전략을 취하는 업체들이 많아 급속한 생산 이전은 일어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서서히 동남아시아에서 모터 생산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차량 연비 규제 강화로
브러시리스 모터 수요 확대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자동차 수요 확대와 함께 차량 탑재용 소형 모터 시장은 확대되어 2020년에는 2012년 대비 29.2% 증가한 29억 개가 예측된다. 거버너리스 모터가 90% 이상(2012년 수량 기준)을 차지하지만, 파워 윈도용이나 와이퍼 시스템용을 중심으로 수명이 길고 소음이 적은 브러시리스 모터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또한, 자동차 연비 규제 강화를 배경으로 거버너리스 모터에서 브러시리스 모터로 전환되는 경우도 있다.
주목 시장
모터 시장에서 일본 메이커의 위상은 높으며, 특히 브러시리스 모터, 거버너리스 모터, 스텝핑 모터는 일본 메이커가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PC 주변기기의 ODD, 디지털카메라 수요 감소로 시장이 축소되고 있어 새로운 용도 개발에 의한 시장 회복이 필요하다.
1. 거버너리스 모터
소형 모터 시장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가장 범용성이 높은 모터이다. 2012년 시장은 축소되었지만, 중국 모터 메이커가 중국의 휴대전화 메이커용으로 거버너리스 모터 공급을 시작하면서 코어리스 모터에서 교체하는 모습이 보였다.
2013년 거버너리스 모터로 본격적으로 전환하면서 수량은 전년 대비 3.8%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휴대전화용으로 사용되는 것은 저렴한 바 타입이기 때문에 금액 기준으로는 제자리걸음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전동 미러용, 도어 잠금용을 비롯해 자동차용의 수요가 커서 수요가 견조하다. 대기업 모터 메이커가 자동차용으로 신흥국 영역에 진출하거나 유닛 제품으로 고부가가치화를 꾀하고 있다.
일본 메이커의 점유율은 50%이지만 휴대전화용의 경우 중국 메이커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생산 거점은 가전 등 가격 경쟁력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중국이 중심이 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도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차량 전장용은 고품질이 요구되어 북미, 유럽에서 계속 생산되고 있다.
2. 브러시리스 모터
정보통신 기기나 음향영상 기기, 차량 전장 기기에 사용되는 정보계에서는 참여 업체들이 양적 확대보다 박형화 등 부가가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것은 HDD의 수요 감소에 의해 장기적으로 시장 축소가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 외에 파워계에 주력하는 메이커도 보인다.
온수기와 에어컨 등 가전·주택설비 기기나 자동차의 파워스티어링 등에 사용되는 파워계의 경우, 에어컨을 중심으로 하는 백색 가전에서 에너지 절약 규제에 대응한 DC화가 예상되어 AC 모터를 대체하는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또한, 자동차에서도 수명이 길고 소음성이 적은 브러시리스 모터의 수요 확대가 예상돼 2020년 시장은 2012년 대비 50% 증가가 예측된다.
일본계 메이커의 점유율은 정보계에서는 70%, 파워계에서는 50%를 차지한다. 생산 거점으로서는 HDD 생산 거점이 태국에 많으므로 정보계는 아시아가 절반을 넘어서며, 파워계에서는 가전 생산이 집중되어 있어 70% 이상을 중국이 차지한다.
3. 스텝핑 모터
PM(Permanent Magnet)형, HB(Hybrid)형으로 크게 나뉜다. PM형 파생으로서 LS(Load Screw)형이 있다. 2012년 시장 구성비는 PM이 37%, LS형이 57%, HB형이 6%이다.
ODD, 디지털카메라용 수요가 큰 PM형과 LS형은 프린터 등의 사무정보기기에서 안정된 수요가 있으며, 미터나 자동차 에어컨 등 자동차용 수요가 증가해 시장 축소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기대된다.
HB형은 가전이나 자동차용으로는 사용되지 않고 있지만, 산업 기기나 ATM 관련 금전 처리기 등 폭넓은 요구에 대응해 시장은 안정적이어서 2013년에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단가가 높은 HB형이 먼저 회복함으로써 2020년 시장은 수량 기준으로는 축소되겠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2012년 대비 4.6% 증가가 예측된다.
일본계 메이커의 점유율은 PM형에서 70%, LS형에서 거의 100%, HB형에서는 80%를 차지한다.
생산 거점으로서는 중국과 기타 아시아에 집중되어 있지만 매년 중국의 비율이 하락해 2013년에는 모든 타입에서 기타 아시아의 비율이 중국을 웃돌 전망이다.
PC와 디지털카메라 수요를 대체하고 있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에서는 모터 사이즈 때문에 스텝핑 모터를 아직 사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다른 모터와 비교해 위치결정 제어가 간단하기 때문에 의료기기, 에너지기기, 전기 자동차 관련 주변 기기 등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용도에서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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