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생 이민지씨(23세)는 최근 탈모 증상이 나타나 고민이다. 머리를 감을 때마다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지더니 급기야 원형탈모가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중장년층 남성에게만 생기는 것으로 여겨지던 탈모가 이제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발생하고 있다. 각종 유해환경과 과도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이 주된 이유다.
탈모가 나타나면 외모적인 스트레스를 받기 쉽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20~30대 젊은 환자와 여성 환자들의 경우 더욱 그렇다. 이러한 외모 스트레스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탈모가 나타나기 시작했을 때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일반적인 탈모는 탈모 샴푸로 홈 케어를 하거나 탈모에 좋다는 음식 섭취, 두피 마사지 등으로 개선을 시도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탈모 증상을 중단시키기보다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 이미 탈모가 어느 정도 진행됐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특히 지루 두피염이 발전한 지루성 탈모의 경우 발생 원인을 해결하기 전에는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
지루성 탈모는 지루성 두피염의 증상 중 하나다. 지루성 두피염은 장기간 지속되는 습진의 일종으로 두피 각질이나 비듬,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심하면 피부가 붉어지고 염증이 생기며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요즈음과 같이 온도가 낮은 겨울철이나 습도가 낮은 환절기에는 지루성 두피염의 발생 가능성이 커지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지루성 두피염과 그에 따른 지루성 탈모가 생겼다면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지루성 두피염과 탈모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발생 원인을 알아야 한다. 지루성 두피염의 대표적인 원인은 두피의 피지샘 활동 증가이지만 열대사장애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열대사장애는 열이 두피와 얼굴에 모이는 증상으로 시간이 지나거나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해결이 어렵다. 만약 열대사장애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겉으로 보이는 증상이 완화되더라도 지루성 탈모가 재발할 수 있다.
여드름, 탈모 등 피부 트러블을 연구하고 치료하는 존스킨한의원에서는 “지루성 두피염을 방치하면 지루성 탈모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전신에서 지루성 피부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빠른 치료가 요구된다”며 “지루성 탈모는 열 대사 장애, 원형 탈모는 면역체계 이상 등 탈모 증상마다 원인이 다르며, 개인의 체질과 피부 상태에 따라서도 탈모 원인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환자에게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