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2030년까지 'AI 로봇 생태계' 본격 조성 선언

2026.03.22 22:30:12

김진희 기자 jjang@hellot.net

 

제조·물류 현장 첨단화 및 전문 인력 1만2,800명 양성에 4,900억 원 투입

 

경남도가 전국 제조업의 중심지답게 AI(인공지능) 로봇을 활용한 미래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2030년까지 4,900억 원을 투입해 실증 확산, 산업 맞춤 인력 양성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글로벌 제조혁신을 선도한다는 청사진이다.

 

창원, 김해 등 국내 제조산업의 심장부로 꼽히는 경상남도가 'AI 로봇 생태계' 구축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경남도는 22일 제조 중심의 지역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2030년까지 총 4,900억 원을 투입, 4대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략은 ▲AI 로봇 실증 및 확산 ▲휴머노이드·AI로봇 산업 육성 ▲물류 특화 서비스로봇 성장 ▲현장 맞춤형 인력 양성으로 구성됐다.

 

 

휴머노이드와 제조로봇 산업 집중 육성 경남도는 로봇산업을 선도할 전문기업 40개를 육성하고, 초정밀 로봇 공정 지능화와 소프트웨어 기반(SDR) 제조로봇의 도입으로 생산 현장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기존 하드웨어 교체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 기능 확장이 가능한 SDR 시스템을 개발, 실제 전장배선 조립 등 고난도 제조 분야에 적용해 정밀성과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질적으로 작업자를 지원하거나 안전을 보장하는 현장도 시범 조성한다. '자율 제조 등대공장'을 통해 로봇 도입의 표준을 제시하고, 위험한 현장에는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원격제어 로봇을 확대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휴머노이드용 고경량·고효율 액추에이터같은 핵심 부품의 국산화율을 70%까지 끌어올려, 로봇산업의 기술자립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무게를 둔다. 동시에, 제조공정별 맞춤형 로봇 도입을 컨설팅·통합 관리할 전문 SI(시스템통합)기업도 육성한다.

 

물류혁신 위한 특화 로봇 생태계 입지적 장점을 가진 진해신항과 가덕도신공항 배후지역을 활용해, 경남도는 물류산업 특화 서비스로봇 분야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로봇공통플랫폼 구축, 창고 7대 공정(입고~출하·배송) 무인화, 근무환경 개선 등을 추진한다. 물류 분야 로봇의 국산화 가속화와, 10톤 이상 대형 화물 이송 로봇의 검증 및 실증을 위해 김해시에 전국 최초 ‘AMR(자율이동로봇) 시험평가센터’를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김해 ‘중고로봇 리퍼브(재제조)센터’도 상반기부터 본격 가동되어 로봇 부품 재자원화·성능평가 체계를 완성, 고비용·저효율 문제 해결과 친환경 가치 확립에 기여할 전망이다.

 

전문인력 양성으로 산업 성장 뒷받침 연계기관과 협력해 2030년까지 1만2,800명의 로봇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도 내놨다. 국가인적자원개발 공동훈련센터 등과 연계, 현장 적합형 로봇운용·관리 인력을 집중 배출한다. 이는 국내 인공지능 및 로봇 인력난 해소는 물론, 지역 청년·전문가 유입과 미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의 이번 전략은 단순한 로봇도입을 넘어, 제조·물류분야의 자동화와 노동환경 개선, 그리고 산업계 전반의 혁신역량 강화를 겨냥한 종합적 생태계 조성에 방점을 찍는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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