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스톡] 10월 1일 주목할 핵심 종목: 삼성SDI·LG에너지솔루션·카카오·LX인터내셔널·씨메스

2025.10.01 18:34:28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헬로스톡은 반도체, 로봇, AI, 물류, IT 등 주요 산업군을 아우르며 시장 내 주요 기업들의 주가 동향과 전망을 정리해 전달하는 고정 기획 시리즈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 속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기업과 시장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기업별, 종목별 최근 이슈와 증권사 리포트를 토대로 한 전망 등을 소개합니다.


삼성SDI — 단기 실적 둔화, 장기 성장성은 견조

 

삼성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삼성SDI(006400)는 2025년 3분기 매출 5.6조 원, 영업이익 2,78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다. 전기차(EV) 배터리 수요 둔화와 전동공구용 중소형 배터리 출하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 그러나 ESS(에너지저장장치) 부문에서는 북미향 판매 확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하반기 이후 테슬라와 BMW 등 주요 고객사 신차 효과로 점진적인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단기 실적 둔화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전지 기술력과 글로벌 OEM과의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장기 성장 스토리는 유효하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630,000원으로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 — ESS와 소형 전지가 성장 견인

 

DS투자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미국 EV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ESS와 소형 전지 성장이 실적을 방어하고 있다. 2025년 3분기 매출은 5.5조 원(-20% YoY), 영업이익은 5,000억 원(+11.6% YoY)으로 전망된다. EV향 중대형 전지는 부진하지만, ESS 매출은 +95% 성장하며 성수기 효과가 본격화됐다. 소형 전지도 테슬라향 물량 회복으로 매출이 개선세에 진입했다. 목표주가는 400,000원, 현재 주가(347,500원) 대비 15% 상승 여력이 있다. DS투자증권은 “2026년 이후 ESS CAPA 확대로 수익성이 연중 High-Single 수준까지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 — 카톡 개편으로 광고 매출 확대 기대

 

삼성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카카오(035720)는 최근 ‘IF카카오’에서 카톡을 콘텐츠 중심 플랫폼으로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친구 탭을 피드 형태로 전환하고 숏폼 콘텐츠를 강화해 체류 시간을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4분기부터 신규 숏폼 광고 매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AI ‘카나나’를 통한 추천·알림 기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콘텐츠 소비 증가로 광고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목표주가는 78,000원으로 상향 조정됐으며, 현재 주가(63,300원) 대비 23% 상승 여력이 있다. 삼성증권은 “광고 매출 성장이 이익 개선을 견인할 것이며, 주가 조정 시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LX인터내셔널 — 자원 가격 약세 속 이익 방어

 

하나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001120)은 3분기 매출 4.3조 원(-4.9% YoY), 영업이익 695억 원(-55.1% YoY)으로 예상돼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 유연탄 가격 하락이 자원 부문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물류 운임 약세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팜오일 가격 강세와 니켈 판매량 증가가 일부 방어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트레이딩·물류 부문에서도 일시적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 목표주가는 40,000원, 현재 주가(31,950원) 대비 25%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 하나증권은 “2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은 회복 국면에 진입했으며, 자사주 소각 의무화 이슈도 향후 주가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메스 — 로봇·AI 전문 기업, 2027년 흑자전환 전망

 

신한투자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씨메스(475400)는 물류 자동화 로봇과 피스피킹 솔루션을 제공하는 로봇·AI 기업으로, 현재는 적자 상태지만 2027년 흑자전환이 전망된다. 국내 대형 풀필먼트 기업향 프로젝트 납품 지연으로 매출 달성 속도가 늦춰지고 있으나, 2025년 이후 정상화되면 성장 모멘텀을 다시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향 신발 제조장비는 2026년 하반기부터 매출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한 제조현장 자동화 모델 개발도 진행 중으로, 중장기 성장성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실적 변동성이 크다는 점이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됐다.


종합 전망 — 성장 스토리와 리스크의 교차점

 

오늘 소개한 다섯 종목은 산업별로 다른 흐름 속에서도 각각 뚜렷한 성장 스토리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전기차 및 ESS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 잡고 있으며, 카카오는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통한 광고 매출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자원 가격 약세라는 도전을 받고 있지만 자산 구조와 배당 매력이 안정성을 제공한다. 씨메스는 아직 적자 기조지만, 로봇·AI를 결합한 차세대 제조 솔루션 기업으로서 중장기 잠재력이 크다.

 

증권사들의 분석처럼 이들 종목은 단기적인 변동성 속에서도 산업 구조 변화에 따른 수혜가 분명한 기업들이다. 투자자들은 리스크 관리와 함께 중장기 성장성을 고려한 분산 투자 전략을 통해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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