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수산부와 울산항만공사가 주관하는 ‘스마트해상물류관리사’ 자격제도가 올해부터 국가공인 민간자격으로 승격된 가운데, 제1회 정기 자격검정 시험이 오는 8월 23일 시행된다. 시험 접수는 7월 23일부터 29일까지 울산항만공사 누리집을 통해 진행된다.
‘스마트해상물류관리사’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해운물류에 접목해 물류 효율성과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자격제도다. 이 자격은 2022년 민간 등록자격으로 시작해 다섯 차례 시험을 거쳤으며 올해 자격기본법에 따라 ‘국가공인 민간자격’으로 격상됐다.
자격검정 시험은 국제물류거래, 해운물류론, 정보통신요소기술개론, 스마트해상물류기술개론, 해상물류·정보통신 법규 등 총 5개 과목으로 구성되며 평균 60점 이상(과목별 40점 이상)을 취득하면 합격한다. 시험은 8월 23일(토)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서울과 부산 등 2개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시험은 자격의 국가공인화 이후 처음 시행되는 정기 검정으로 해운물류 디지털 전환을 이끌 융합형 인재 배출의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 5월에는 기존 민간자격 취득자를 대상으로 한 ‘완화검정’이 진행돼 총 232명이 국가공인 자격을 획득한 바 있다.
스마트해상물류관리사 자격은 해운·물류 분야에서 실질적인 역량 인증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해양수산부는 해당 자격의 공신력 제고뿐만 아니라 취득자에 대한 제도적 인센티브 확대도 적극 검토 중이다. 향후 실무형 디지털 인력 수요 증가에 따라 공공기관 채용 및 관련 프로젝트 참여 등 실질적 활용처가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해양수산부 김성범 차관은 “스마트 해상물류 전문인력의 체계적 양성을 통해 해운물류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뒷받침하겠다”며 “자격 취득자가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험 응시에는 연령·학력·경력 제한이 없으며, 응시료는 필기 4과목 기준 10만 원(면제 대상자 별도)이다. 접수는 7월 29일까지 울산항만공사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합격자 발표는 9월 6일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