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투업 연계투자형 BaaS 모델로 지정된 금융기관과의 전산 연동 마무리해
어니스트AI(이하 HAI)가 인공지능 기반 대출 플랫폼 ‘어니스트펀드’를 4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이번에 출시되는 플랫폼은 29개 저축은행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온투업 연계투자형 BaaS(Banking-as-a-Service) 모델로, 금융 규제 샌드박스의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된 금융기관과의 전산 연동을 이미 마무리했다.
어니스트펀드는 금융기관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대출자는 AI가 정한 최적의 조건으로 자금을 공급받는 구조다. 이 과정은 어니스트AI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신용평가 시스템 ‘렌딩인텔리전스(Lending Intelligence)’를 통해 운영되며, 대출 심사와 실행 전반의 약 95% 이상을 AI가 자동화해 처리한다. 특히 기존의 전통적 신용평가 모델로는 접근이 어려웠던 중저신용자나 씬파일러에게도 대출 기회를 제공하는 점이 주목된다.
렌딩인텔리전스는 2023년 금융위원회 D-테스트베드에서 대안 신용평가 모델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2024년에는 삼성카드와의 협업을 통해 삼성금융 C-Lab Outside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또한 은행, 카드, 보험, 캐피탈, 저축은행 등 전 업권의 24개 금융사와 기술 검증을 마친 상태이며, 기존 CSS 대비 대손 비용을 최대 60% 절감할 수 있는 효과도 확인됐다.
서상훈 HAI 대표는 “이번 저축은행과의 공동 사업은 AI 기반 신용대출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시장에서 입증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별도의 전산 인프라 투자 없이 자금만 맡기면 AI 플랫폼을 통해 경쟁력 있는 대출 실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HAI는 2015년 설립 이후 총 442억 원의 누적 투자를 유치했고, 20종 이상의 특화 AI 신용평가 모델을 상용화했다. 현재 국내 주요 금융그룹과 저축은행에 ‘렌딩인텔리전스’ 공급을 확대하며, 금융과 기술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AI 기반 금융 인프라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