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성균관대학교 UNIC 혁신성장 컨퍼런스 성료
“넥스트 노멀 시대 선도 위한 전략 중심은 디지털”
팬데믹 쇼크로부터의 출구전략의 핵심은 디지털이다. 11월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웨비나로 열린 제3회 성균관대학교 UNIC 혁신성장 컨퍼런스에서 국내 싱크탱크들이 한결같이 내놓은 해법이 바로 디지털이다.
성균관대학교 LINC+사업단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제3회 성균관대학교 UNIC 혁신성장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성균관대 LINC+사업단의 추현승 단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혁신성장 컨퍼런스는 넥스트 노멀시대를 선도하는 국가-산업-대학의 혁신전략을 주제로 성균관대 버추얼 라이브 클래스룸에서 개최됐다.
18일 오전 통합 키노트에 참여한 성균관대학교 최재붕 교수는 ‘포노 사피엔스 시대, 바꿔야할 9가지’ 주제의 발표에서 “우리나라가 코로나 이전 시대에서 제조 중심으로 성공을 이뤄냈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소비자 중심의 디지털 기반 생태계 구축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재붕 교수는 이와 관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메타인지(Matacognition), 상상력(Imagination), 회복탄력성(Resilience), 팬덤(Fandom), 다양성(Diversity), 실력(Ability), 휴머니티(Humanity), 진정성(Authenticity) 등 9개의 키워드가 새로운 생태계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이어 디지털 생태계의 신인류로 탄생한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가 디지털 플랫폼과 킬러콘텐츠의 소비 주체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들을 위한 소비자 중심 경영, 데이터 기반 경영, 에자일 경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국내 제조업의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해 디지털을 중심에 세우는 모양새다.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의 김준영 박사가 발표한 ‘스마트 제조혁신 추진전략’이 대표적 사례이다. 이 전략의 핵심은 인공지능 제조 플랫폼 구축, 5G+AI 선도 사례 발굴, 스마트제조 공급기업 육성이다.
그에 따르면 인공지능 제조 플랫폼 구축은 3단계로 추진된다. 1단계는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등 제조 데이터 활용 기반(KAMP, 인공지능 중소벤처 제조 플랫폼) 마련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오는 12월 중 NHN, KAIST 등이 참여한 KAMP 추진본부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솔루션 스토어를 통한 AI 스마트공장 확산이 2단계이다. 제조기업이 다양한 AI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내년 하반기까지 솔루션 스토어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3단계에는 마이제조데이터 활성화 기반 마련을 통해 수요와 공급을 매칭한 공유경제를 본격화한다.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25년까지 KAMP 연계 클라우드 스마트공장을 8,000개로 확대하고, 이중 5G+AI 스마트공장도 1,000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스마트제조 공급기업 육성을 위해 내년부터 2025년까지 4,300여억 원을 투입, 수요 기반 기술 개발 R&D를 통한 중소기업의 스마트제조 기술수준을 제고할 예정이다.
제3회 성균관대학교 UNIC 혁신성장 컨퍼런스의 부대행사로 열린 'SKKU UNIC 어워드' 수상식 전경.
스마트팩토리 UNIC(11월18일), IoT, 3D프린팅/서비스융합/CAE UNIC(19일), 바이오코스메틱,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기술 UNIC(20일) 등의 발표에서도 디지털이 출구전략으로 꼽혔다.
스마트팩토리 트랙의 경우, △인공지능을 활용한 소리분석과 3D 공간의 물체 감지 △객체 검출을 통한 제품 완전성 검사 기술 구현 △반도체 설비의 LOT Exchange시 First Wafer Delay 감소 방안 △중기부 스마트 시범화 공장 고도화 사례-델스타 경주 공장 △산업용 IoT 보드 개발 사례 △도로자율주행 학습데이터 구축을 위한 데이터 레이크 플랫폼 개발 △수요예측 알고리즘 적용으로 원료재고비용을 30% 절감한 비료공장 구축 사례-(주)도프 △ML/DL 활용한 SCM제품 생산계획 기능 고도화 사례 △AIoT 기반의 뿌리산업 스마트공장 구축 사례 등으로 진행됐다.
IoT UNIC는 △Unlabeled Data: To use or to abandon, that is the question △고성능 서버용 초전력 AI반도체 개발사례 △IoT 기반 센서 데이터 처리 사례 △디지털 헬스플랫폼 활용 전략 △Wearable two-way communication device △IoT 기반 무선 백업 통신 서비스 △LPWA WiSUN 적용 빌딩 매장 시설물 모니터링 및 제어 IoT 솔루션 등 핵심 기술과 사례로 꾸몄다.
3D프린팅/서비스융합/CAE 등 3개 UNIC 통합 트랙에서는 △3D 프린팅 솔루션과 디지털 제조 변화△3D프린팅 소재 개발 및 향후 계획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Trimble Connect △제조업을 위한 가상현실(VR)기반의 솔루션 활용전략 △언택트 시대의 전시문화와 서비스 방향을 주요 아젠다로 발표했다.
바이오코스메틱 트랙은 △Study on the Role of Skin-Microbiome & Postbiotics △디지털 혁신 환경에서의 글로벌 마케팅 트렌드와 브랜딩 전략 △코로나 시대의 화장품과 피부과학 연구 및 개발 동향 △포스트 코로나 신제형기술의 동향로 구성됐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기술 UNIC는 △반도체 개발을 위한 나노팹 공정 및 테스트베드 △무기 나노입자 간 분자 계면 조작을 통한 전기 특성 조절 및 디스플레이/반도체분야 응용 △반도체 패터닝 소재 개발 △OLED 소자구조 및 패널 제작 기술 등을 발표했다.
한편, 올해 성균관대학교 UNIC 혁신성장 컨퍼런스는 ‘제3회 SKKU UNIC 어워드’를 진행했는데, 6개 UNIC별로 2개 업체씩 총 12개 기업이 수상했다.
수상 기업은 에이투유정보통신(정성현 대표), 마크베이스(김성진 대표), 비엠라인(김희수 대표), 크로마흐(이동환 대표), 세메스(강창진 대표) 파크시스템스(박상일 대표), 3D프린팅연구조합(박영서 이사장), 퀘이사(유종순 대표), 에듀소켓(이재철 대표), 씨앤에이치 커뮤니케이션즈(최현호 대표), 텔스타-홈멜(임병훈 대표), 티라유텍(김정하, 조원철 대표) 등이다.
올해 컨퍼런스를 진행한 성균관대학교 LINC+사업단의 추현승 단장은 “사흘간 진행된 컨퍼런스를 통해 8개 UNIC의 다양한 성과와 포스트 코로나 대응전략을 함께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넥스트 노멀을 준비하기 위한 핵심 전략과 성공 모델을 꾸준히 도출하고, 그 결과를 다양한 플랫폼과 행사로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