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0조 첫 돌파…"올해도 호실적 전망" HD현대가 정유와 건설기계 분야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60조원을 넘는 등 호실적을 거뒀다. HD현대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3조3870억원으로 전년보다 226.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60조8497억원으로 114.6% 증가했고 순이익은 2조2350억원으로 1384.1% 늘었다. 지난해는 HD현대의 전신인 현대중공업그룹이 50주년을 맞는 해로, 연간 매출이 60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74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26.4% 늘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6조5119억원과 388억원이었다. HD현대는 유가 상승으로 현대오일뱅크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로 건설기계 부문의 수익이 확대된 것이 200%가 넘는 영업이익률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핵심이기도 한 조선 부문도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먼저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건조물량 증가로 전년 대비 11.7% 늘어난 17조30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손
정보통신기술(ICT)을 망라한 전기추진 스마트선박이 울산 앞바다에 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울산시는 국내 첫 ICT 융합 직류 기반의 전기 추진 스마트 선박 이름을 '울산태화'로 명명하는 행사를 29일 열었다. 울산시 동구 현대미포조선 5안벽에서 개최된 명명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산업부와 한국조선해양·현대미포조선·현대글로벌서비스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울산태화호는 산업부와 울산시가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총 448억원(산업부 233억원·울산시 215억원)을 투입한 국내 최초 직류 기반 전기추진선으로,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했다. 선박은 무게 2700t(톤)으로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길이 89.1m, 폭 12.8m, 높이 5.4m(4층)다. 속도는 최대 16노트(시속 30km), 정속 14노트(시속 26㎞)에 달한다. 울산태화호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최초의 직류 기반 전기추진 시스템 적용 선박으로, 교류 방식보다 에너지 효율을 크게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대용량 변압 설비가 불필요해 관련 기자재 중량을 약 30% 경량화했다. 핵심 기자재 35개 가운데 선박 통합제어 시스템, 스마트 운항 보조 시스템, 이중연료 엔진 시스템 등 3
미국선급협회서 100만t급 이산화탄소 주입 시스템 설계 기본인증 획득 현대중공업그룹은 국제 해양플랜트 전시회에서 조선·해양플랜트 분야 친환경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중공업, 현대일렉트릭, 현대글로벌서비스 등 3개 사는 이날부터 14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국제그린해양플랜트전시회(GREEN&OFFSHORE KOREA 2022)'에 참가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 전시회에서 1만1천㎥급 암모니아 운반선과 암모니아 이중연료(Dual Fuel) 엔진 등 차세대 그린 십(Green Ship) 기술력을 홍보한다. 행사 둘째 날인 13일에는 전시장에서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100만t급 이산화탄소 주입 시스템 설계'에 대한 기본 인증(AIP)을 획득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동해가스전 탄소 포집·저장(CCS) 실증사업을 위해 현대중공업그룹과 한국석유공사가 공동개발한 40만t급 한국형 고정식 CCS 플랫폼 후속 모델이다. 해상 이산화탄소 주입 시스템 운전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저장하는 기술을 적용해 저탄소 CCS 플랫폼을 구현했다. '무동력 자연순환을 활용한 고효율 신개념 LNG-FSRU 재기화 시스템(Hi-Re
매출·순이익 각각 148.9%, 4천292%↑…"하반기 조선 실적개선 기대"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인 HD현대가 올해 2분기 주요 사업인 조선 부문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정유 부문의 수익성 증가로 호실적을 냈다. HD현대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조7,540억원, 1조2,35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48.9%, 569.5%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4,292% 늘어난 9,575억원으로 집계됐다. HD현대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라는 악재 속에서도 유가 상승이라는 정유 부문의 호재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3월 연결 편입된 조선 중간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의 실적이 올해 2분기부터 반영되고, 건설기계 부문도 견고한 실적을 내면서 매출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기간 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HD현대의 선전에는 유가 상승 혜택을 누린 정유부문 계열사 현대오일뱅크의 역할이 컸다. HD현대는 조선·해양 부문의 한국조선해양, 건설기계 부문의 현대제뉴인, 정유 부문의 현대오일뱅크 등 3각 체제로 이뤄져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정제마진 개선과 유가
헬로티 조상록 기자 | 현대글로벌서비스(HGS)가 ABB 터보차저와 협력해 IMO 조치에 맞춰 탄소 배출량 감소를 모색하는 선주를 위해 엔진 부분 부하 최적화(EPLO)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3년 EEXI(Energy Efficiency Existing Ship Index, 선박에너지효율지수) 및 CII(Car-bon Intensity Index, 선박탄소집약도지수) 규제 발효를 앞두고 많은 선주사가 엔진 출력 제한을 해결책으로 고려하고 있다. 부분 부하 작동을 위한 엔진 최적화는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선박 운영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는 안정적·경제적·현실적 솔루션이다. EPLO로 선주는 엔진 출력 제한에 대해 최적 출력 범위를 찾고, 감소한 부하 범위 안에서 연소를 최적화하며 연료 소비·배출·유지 보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현대글로벌서비스 엔지니어링 영업 총괄 안성기 상무는 “새로운 IMO 규제에 대응하는 이번 전략적 기술 제휴는 배출량을 줄이고 효율성을 개선하려는 선주 고객에게 탁월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다. 터보차저 및 엔진 튜닝에 대한 ABB의 폭넓은 경험과 이해를 활용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ABB 터보차징 글로벌 서비스
헬로티 조상록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2,775억원, 영업이익 3,0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늘었고, 영업이익은 198.5% 증가한 수치로, 이는 조선 부문의 흑자 전환과 정유, 건설기계 등 주요 자회사들의 견고한 실적, 현대두산인프라코어 편입 효과 등에 따른 것이다. 특히 현대중공업지주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207억원으로, 3분기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4분기에 조선과 정유, 건설기계 등 부문에서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올 연말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친환경 선박의 발주 증가와 선가 상승 등 본격적인 시황 회복세에 들어선 조선 부문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한국조선해양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248.2% 상승한 매출 3조5,579억원, 영업이익 1,417억원을 기록했다. 환율 및 신조 선가 상승과 공사손실충당금 환입 등에 따라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정유 부문인 현대오일뱅크 역시 1,7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를 이어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유가 및 제품 크랙 상
헬로티 김진희 기자 | 현대자동차가 현대글로벌서비스, 한국선급과 손잡고 국제 선급 승인 제품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해 수소연료전지 선박 시장 진출에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7일 현대중공업지주 본사에서 김세훈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사업부 부사장, 이기동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패키지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은 차량에 적용 및 판매되고 있는 연료전지(PEMFC)를 활용해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패키지를 개발하고 선급 형식승인을 받아 22년 하반기까지 제품을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 현대자동차는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을 담당하며, 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 서비스 전문 회사인 현대글로벌서비스는 해당 연료전지를 탑재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추진 시스템을 개발해 제품화하고, 한국선급은 선급 규정을 기반으로 개발된 연료전지 추진 시스템의 승인 및 검사를 담당한다. 3사는 현대자동차의 연료전지 기술과 선박 전문기업 및 선박 인증기관이 함께하는 이번 협업을 통해 신뢰성 있는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패키지를 개발하고 상용화를 이루어 내, 향
헬로티 김진희 기자 | SK㈜ C&C는 지난 달 30일, 현대글로벌서비스 ‘글로벌 차세대 원(ONE) ERP 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외로 분리 운영되던 현대글로벌서비스 ERP 시스템을 통합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업무 혁신 기반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SK㈜ C&C는 먼저 국내 본사는 물론 유럽, 미주, 싱가폴 등 해외 지사들이 운영 중인 재무 ERP 시스템을 SAP ERP 시스템으로 통합한다. 재무·자금·관리회계 프로세스 설계·구축을 시작으로 ▲본사·해외 지사 연결 시스템 구현 ▲애플리케이션 통합 환경 구축 ▲통합영업, 구매·물류, 인사관리, 전자세금 계산서 등 주요 기간 시스템 연동 작업 등을 진행한다. 현대글로벌서비스 고유의 ‘글로벌 표준 업무 템플릿’을 개발한다. 사업장에서 매일 쏟아내는 영업·구매·물류·재고 등 데이터에 대한 종합 수집 및 체계적 분석체계를 개발해 ▲고객 ▲계약유형 ▲상품 등 유형별 수익 분석은 물론 현재 이슈 상황에 대한 분석 및 대응을 지원한다. 글로벌 현장 어디에서든 빠른 업무 진행과 데이터 처리를 위한‘유비쿼터스(Ubiquitous) 시스템’ 환경도 구현한다. 기업정보포탈(E
[헬로티] 현대중공업지주가 현대글로벌서비스 지분매각대금을 받아 미래 사업 투자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지주는 미국 대형 사모펀드인 KKR로부터 현대글로벌서비스 주식매각대금 6534억 원을 받았다고 지난 1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2월 양사가 체결한 사전투자유치(프리IPO) 계약에 따른 것으로, KKR은 이번 대금 납부로 현대글로벌서비스 지분 38%(152만주)를 획득해 2대 주주가 됐다. 현대중공업지주는 매각대금을 현재 미래 사업으로 추진 중인 로봇, AI, 수소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KKR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대글로벌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각은 현대글로벌서비스의 가파른 성장세와 미래 가치를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며, "AI, 수소 등 미래 먹거리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해 12월 AI를 활용한 자율운항 솔루션 개발업체 '아비커스'를 설립했고, 올해 3월에는 육·해상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수소 드림 2030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